이번에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아파트 인테리어를 진행했었다.
그냥 업체만 정하고 맡기고 끝나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생각보다 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살도 엄청 빠졌었다.
다시는 인테리어를 안할꺼야 다짐했는데 뭐 어찌될지 모르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이사 과정부터 해서 모든 걸 다 적을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쓰다가 지쳐버렸다.
그냥 인테리어 관련된 것만 있었던 일 위주로 다음에라도, 혹은 누군가가 인테리어 하실 때
도움이 되시라고 중요한 일들 위주로 기억나는 걸 적어볼까 한다.
1. 인테리어 업체 선정할 때 주의할 점
-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인테리어 업체만 잘 선정하면 사실 별로 걱정할게 없다.
근데, 인테리어 업체가 좋은지 않좋은지를 어떻게 알겠는가
물론 요새는 주로 오늘의집을 통해서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오늘의 집에 보면 인테리어 업체 평도 있고 하니까 예전에 아무것도 정보가 없던 시절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양질의 정보가 있어서 인테리어 업체를 고르기가 수월해진 편이기는 하다.
다만 아무리 그런 별점을 본다한들, 한 두개는 꼭 나쁜 평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것들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실제 평가가 있더라도 선정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인데, 일단 오늘의 집 같은데서 많은 시공사례가 있고 평이 좋다면
그래도 평균 이상은 하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은 거 같다.
문제는 가격인데, 이런 업체들은 대부분 여기저기서 의뢰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단 인테리어 업체 자체가 절박하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보다,
일 자체가 많아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려는 모습이 잘 안보인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업체에 뭔가 돈을 내는 내가 매달라는 느낌으로 갑을 바뀌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사실 선뜻 이런 업체들에게 일을 맡기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업체가 내 요구를 들어주고 상대를 잘해주고 의사소통이 잘되야 되는데
시작부터 내가 좀 꿀린다 라는 느낌이 드는 업체를 선정하기란 뭔가 깨름직할 수 밖에 없다.
근데 그렇다고 시공사례도 적고 평가도 별로 없는 업체를 하자니 그것도 깨름직하고
이러다 보면 어찌해야 할지 갈팡질팡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은 해야하니까.... 내가 생각하기에 업체 선정은
일단 반드시 "실내건축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로 해야하고
어느 플랫폼이든 시공사례 많고 평가가 좋은 업체를 하는 것은 일단은 기본이다.
"실내건축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이 실내건축면허 자체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인 것 같은데
하도 인테리어를 하면 분쟁이 일어나니 강조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근데 이 실내건축면허 라는게 사실 별 것도 아니라면 아닌게,
내가 알기로는 자기 자본 1억이 있어야 되고, 사무실이 있어야 되고,
건축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항시 고용한 상태여야 한다 정도다.
그러니까 실내건축면허가 없는 업체라면 이정도 조건도 안되는 업체거나
이걸 신청하는 것도 안하는 무책임한 업체라고 보면 된다.
실제 인테리어 업체들의 사정을 들어보면 실내건축면허 없는 업체가 70%가 넘을 거다라는 얘기도 있었다.
인테리어 자체가 그냥 실무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필요없어 보이는 자격증을 별로 신경 안쓰는 거 같다.
그래도 2000만원 미만의 공사라면 별로 큰 공사가 아니고 하자가 발생할 경우가 적으니 괜찮을지 몰라도
대부분 요새 1억 이상 공사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런 큰 공사들은 나중에 업체가 사라진다거나
AS를 거부한다거나, 공사비를 날려먹을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실내건축면허가 있는 업체로 하는 것이 좋다.
면허가 이런 것들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이 별것도 아닌 면허도 없는 업체라면 조금 의심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게 좋다.
둘째로는 내 집의 공사를 맡을 담당자를 만나서 이 사람이 얘기가 잘 통하겠는지,
내 요청을 잘 들어주는지 의사소통이 잘되는지 내가 말을 잘 할 수 있는 상대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대체로 인테리어 업체가 공사를 맡게되면 디자이너 1명, 공사 현장을 맡을 담당자 1명과 일을 하게 되는데
이들과 소통이 잘될 것 같은지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물론 견적도 중요한데, 사실 견적은 어느 업체나 동일한 사양으로 문의했다면 그렇게 차이는 나는 거 같지 않았다.
물론 개중에 완전히 다른 가격, 완전히 비싸거나, 완전히 너무 싸게 해주는 업체도 있는데
이런 업체는 가능하면 거르는 게 좋은 것 같다.
인테리어 특성 상 공사가 끝나도 실제 집에서 살아봐야 알 수 있는 하자들이 많다.
공사 중에, 혹은 공사 마무리 단계라도 하자를 발견해서 수정을 요청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지만
실제 인테리어를 많이 진행해봤으면 모를까, 대부분 처음 진행하는 거라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공법이 맞고 뭐가 잘못되어있는지를 현장에 아무리 매일 가더라도
비전문가인 사람이 봐도 하자를 발견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하면 사실 매일 현장에 가서 점검해야 한다고 하지만
가도 뭐가 뭔지 모르는데 지적도 못하고 작업자들도 아무리 집 주인이라도 뭘 알까 싶기때문에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공사를 하기 마련이다.
아무튼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사 마무리된 후에도 AS를 잘 해줄 수 있는 업체인지가 중요하다.
AS를 잘해주는지 아닌지는 일단 댓글들에서 대충 파악이되고, 미팅을 하면서도 AS를 어떻게 해줄껀지
하자보증보험을 들어주는지, AS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확실하게 확인해놔야 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AS를 1년 정도 보장하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잘 해주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이 기간 내에도 잘 안들어주거나, 혹은 문제 있는 업체는 폐업을 해버리고 새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업체 선정은 아주 어려운 작업이지만 굳이 기준을 준다면
1) 실내건축면허
2) 실제 업체 평가, 시공 사례 횟수가 긍정적인
3) AS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적고 AS기간을 확실히 보장하는지, 하자보증보험 들어주는지
4) 현장 담당자들이 나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것 같은지
정도는 확실히 체크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하자보증보험이 있는데,
이걸 꼭 들어야 한다고 인터넷에서 많이 봐서 업체에 요청해서 들기는 했으나 생각보다
별 쓸모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중에 하나이다.
하자보증보험은 결국 업체가 AS를 거부하거나,
업체가 폐업 등을 해서 이후 발생되는 하자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할 때 쓰는 보험이라고 보면되는데,
하자라고 해서 모든 것을 하자보증보험에서 지급해주는 건 아닌 거 같다.
업체가 하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서 지급을 안해주거나 AS를 안해주더라도
실제 시공하자 인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맞다고 판정이 되면 지급해주는 보험이라서 무조건 적이 아니다.
그래서 결국 하자보증보험은 업체가 AS를 안해주는 상황보다는
업체가 폐업해서 AS가 필요한데 안되는 상황을 대비하는 용도인거 같다.
실제로는 폐업을 하고 도망치는 인테리어 업체도 흔하니까 들어둬서 나쁠 건 없는 거 같고
이 보증보험이 개인이 드는게 아니라 업체에서 발행해 주는 거다 보니
하자보증보험을 들어줄 수 없다는 업체는 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도 좋은 거 같다.
2. 거실 확장 공사
거실확장공사는 사실상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공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챙겨야할 부분이 많고 업체도 잘모르거나 그냥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엄청 많다.
1) 바닥 철거 시 수도관 파손 주의
난방관이 없는 베란다의 바닥을 파낸 후에 난방관을 깔아야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깊게
베란다의 바닥을 들어내게 된다. 근데 이게 콘크리트 바닥이다 보니 철거할 때 상당한 충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바닥에 크렉이 생기기도 하고 바닥에 묻혀있는 수도관을 건드려서 크렉이나거나 파손이 나서
밑에 집에서 천장에 물샌다는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
내가 알기로 베란다 자체에는 수도관이 잘 깔려있지는 않은 거 같다.
베란다 바닥에 깔린 수도관을 건드린다기 보다, 거실에서 일부 난방관을 파내서 거기서
난방관을 연장을 해서 베란다에 깔게 되는데, 이 거실에서 난방관을 파낸 부분의 밑에서 수도관이 파손되었었다.
다행히 밑에 집 피해가 크지 않은데다가 좋은 분들이셔서 잘 이해해주시고 별다른 보상 없이 종결되지만
혹여라도 이 수도관을 잘못건드려서 누수가 발생하면 누수 처리 비용도 엄청난데,
그나마 다행인건 공사 중에 발견되어서 업체 부담으로 모든 비용이 처리되었다는 정도였다.
만약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데 크렉이 나서 물이 아주 조금씩 새서 아랫집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아서
공사 중에 발견되지 않았다면 상당히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골치 아파질 문제였음은 확실하다.
게다가 대충 공사를 마무리 했다면 인테리어를 다 하고 나서 다시 바닥을 뜯어야할 위험도 있고...
아무튼 난방관을 연장하는 부분에서 수도관 파손이 있을수 있으니 업체에서 조심히 해야하는데
이걸 내가 감독할 수도 없으니 참 어려울 노릇
2) 바닥 단열 처리
다행히 바닥을 잘 파냈다면 난방관을 연장해서 깔기 전에 단열 처리를 해야된다.
원래는 아마 베란다에는 타일이 깔려 있고 그 밑에 방수층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베란다에서 물을 쓰거나 물청소를 하는 일이 꽤 있기 때문에
바닥에 물을 뿌렸을 때 타일 틈새 등으로 들어간 물이 아랫집 천장에서 스며들거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하고 파이프 관 주변에도 틈새들을 잘 막고 기밀하게 처리해서 누수가 안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베란다 바닥을 다 뜯어내고 거기를 거실로 쓸려면 난방관을 깔아야 되는데
난방관이 뜨겁기 때문에 결로가 생긴다.
결로가 생기면 물이 맺혀서 곰팡이도 생기지만 결국 콘크리트 틈새나 크렉으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난방관이 깔리고 또 그 난방관 위에 깔리는 콘크리트가 외벽이나 아랫집 천장벽과
직접 맞닿으면 결로가 생기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난방관 주변의 열이 외벽이나 아랫집 천장벽에 닿지않도록
매우 기밀하게 단열재로 벽을 쌓아줘야 한다. 이것이 주로 아이소핑크 라고 불리우는 자재로 하게되는데
당연히 이 자재도 두꺼울수록 단열효과가 좋고 틈새가 없이 기밀해야 하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며 놓치는 부분은 창문 및 과 바닥의 틈새이다.
이 아이소핑크가 전혀 외벽과 닿지 않고 열이 교환되지 않도록 열이 밀폐되게끔 꼼꼼히 구성해줘야 되는데
이 작업을 완전히 인식하고 잘 하는 업체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우리집 공사를 진행한 인테리어 업체도 나름 내가 시작 전부터 거실확장공사에 관해 이것저것 찾아봐서
꼼꼼히 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열이 단열이 되도록 아이소핑크 단열재를 둘러주는 일을 제대로 하지않는 것 같았다.
빠진 부분등에 아이소핑크를 채워줄 것을 매일 현장을 가며 지적하여 나중에 추가되기는 했는데
뭔가 제대로 알고 하는 거 같지않고 해달라고 하니까 해주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내가 찾아보고 알아봐서 이렇게 해달라고 해도 공사를 하는 사람이 제대로 알지 않으면 진행이 수월하지 않았다.
3) 난방관
난방관을 처리하는 것도 챙겨야할 부분이 많다.
일단 난방관 연장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대부분 난방관에 한 부분을 잘라서 양쪽으로 연장하게 되는데,
연장할 때 주로 ㄱ자 모양으로된 엘보를 연결해서 난방관을 연장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엘보로 연장하면 유로가 갑자기 바뀌게 되어서 몇년이 못가서 물이 샌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일자로 생기연장 부속으로 연결하고 완만하게 커브를 틀어줘서 베란다 쪽으로 난방관을 연장해야 한다고 한다.
이건 내가 요청하기도 했고 다행히 업체도 알고 있어서 무리없이 진행되었지만,
난방관을 어떻게 연결하시나요? 하고 잘 물어보고 챙겨야 한다.
게다가 일자로 연결했더라도 결국 이 연결 부분에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풀리거나 물이 샐수도 있다고 하여
이 중간 부속을 엄청 센 힘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잘했는지는 사실 알길이 없다.
난방관을 연장했다면 까는 것도 중요한데 연장된 난방관이 면적에 균일하게 잘 깔아줘야 한다.
그리고 창문 틀에서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너무 가까우면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가 의뢰한 업체는 이 부분이 좀 마음에 안들었다. 뭔가 고르지 않게 난방관을 깔았고 예쁘지 않아서 좀 안타까웠는데
이거 다 풀고 다시 하세요 하기도 그래서 그렇게 까지는 안했다.
그리고 난방관을 고정하는 것도 문제인데 대부분의 유튜브에서 확인한 꼼꼼한 업체들은
난방관을 철사로 고정하지 말라고 한다.
난방관을 깔고 고정을 시켜줘야 되서 그리드처럼 생긴 철사들을 바닥에 바둑판 처럼 깔고
그 위에 난방관을 얹어놓은 뒤 위치를 고정하기 위해 철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철사로 묶어서 고정하는 것 보다는 u자로 생긴 핀이나, 아니면 차라리 케이블 타이로 묶는 것을 권장하는데
녹이슬어서 풀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게 이유였다.
업자에게 이것도 미리 전달했건만 그냥 철사로 고정되어 있어서 영 맘에 안들었는데
아무튼 이렇듯 내가 아무리 알아보고 요청을 해도 업체가 제대로 처리 못하면 그만이다.
애당초 업체가 세세한 사항을 잘 알아야만 되는데 모른다면 잘 안될 확률이 매우 높다.
4) 우수관 처리
나는 제일 걱정되는 게 우수관 처리였다.
우수관에서는 천장에서도 혹여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나는 고층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폭우가 오면 물이 역류할 수도 있지 않나
그리고 우수관에서 오물 냄새같은 것도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우수관을 어떻게 처리하실 예정인지를 업체에게 미리 많이 물어봤었다.
이게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단열재 같은 걸로 우수관을 완전히 우선 감쌌다.
그리고 바닥에 열려있는 부분은 비닐 같은 것으로 주변을 채우고 그 주변에는 아이소핑크로 네모낳게 벽을 쌓았었다.
그리고 그 주변은 난방관을 깔고 미장이 깔리기 때문에 아이소핑크로 둘러싸이고 비닐로 막아져 있어서
우수관을 완전히 막지는 않으면서도 역류가 났을 때 피해가 없도록 처리를 하고 목공 벽으로 둘러싸서 막았다.
어떤 업체는 과감하게도 아에 우수관에 바닥에 열린 부분을 없애고 일자관을 넣고
주변을 콘크리트로 아에 막아버린다는 경우도 보았는데, 이게 아마 우수관은 아파트 공용 시설 같은거라서
이렇게 처리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보았다.
이렇게 처리하는 게 확실히 역류나 냄새, 벌레가 들어와서 문제가 되는 일은 적을 것 같았지만
안된다고 하니 내 경우 처럼 처리하는 게 최선인 거 같았다.
5) 점검구
거실확장공사에서 위에 말한 우수관이나 난방관 연장한 부분이 언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므로,
이 부분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확인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점검구를 만들라고 추천한다.
그래서 주로 점검구를 우수관 상/하부 혹은 전체에 설치하기도 하는데
주로 목공으로 둘러싼 한면에 가구 도어같은 것을 달아서 열어볼 수 있도록 만드는 업체도 있었다.
그리고 난방관을 연장한 부위도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완전히 콘크리트로 매립하지 않고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점검 확인 문을 바닥 일부분에 만드는 업체도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점검구를 만들어도 결국 혹시 누수나 역류 등 문제가 생기면
결국 예쁘게한 인테리어를 일부 철거하거나 파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다행히도 점검구를 설치한 부분만 딱 고쳐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가구도어를 달아버리면 사실상 미관상 너무 안좋기 때문에
그걸 해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진행한 업체는 별로 추천을 하지 않았다.
그냥 문제 생기면 일부 뜯어낼 각오를 하는게 낫지 점검구 만들어서 사실상 예쁘지도 않고
문제 생겨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에서 였다.
게다가 점검구를 만드는 순간 어떻게든 오픈되어 있는 틈새가 생기기 때문에
습기나 벌레 냄새가 올라올 수도 있다는게 업체 의견이었다.
나도 점검구가 좀 맘에 들지 않았었어서 업체가 이렇게 말하니 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소액이지만 가구 도어를 달게 되면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점검구는 뭐 하면 좋지만, 대부분 그렇게 까지 추천되지는 않고 개인의 선택의 영역인거 같다.
3. 화장실 공사
거실확장 다음으로 어려운 부분이 화장실 공사라고 생각하는데,
다행히 별 철거 없이 덧방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구축이면 UBR로 되어있는 곳도 많고
덧방을 하면 아래 원래 있던 타일이 지저분한데다 공간이 미세하지만 좁아지는 문제도 있다보니
대부분 타일은 철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UBR은 또 대체 뭐야 싶은데 예전에 많이 쓰던 조립식 욕실 같은 거란다.
이런 UBR이면 어쩔 수 없이 리모델링을 하려면 전체 철거를 해야되는데,
아무튼 제일 큰 문제는 바닥 타일을 철거하면 방수층이 깨지는게 문제다.
결국 바닥 타일을 다 깨부수고 철거한 뒤에 방수층을 깔고 난 뒤에 타일을 새로 깔 수 있게 되는데,
방수공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도 전혀 문외한이여서 이게 뭐 제대로 하는 건지 감독을 하거나 지적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방수코팅을 하는 것도 제대로 감독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어디까지 방수를 잘 해달라고 지적을 해야되는 점이 있는데 그걸 잘 못했고
이 업체는 신기하게도 벽에는 방수 석고보드를 일부 사용하던데 이게 맞는건지 아닌지를 알수가 없었다.
공사가 타일까지 지나고 나서야 이걸 쓰는게 맞냐고 물어보았는데,
방수용도는 아니고 습기가 시멘트 조적벽만 있으면 새어나온다고 한적이 있어서 썼다고 하는데
이게 뭐 맞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지적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살면서 알게된건데 환풍기 덕트가 있는 벽쪽에 조적벽돌 사이사이 를 시멘트로 잘 막고
틈새들도 잘 처리해야 되며, 벽에서 나오는 파이프들의 틈새도 실리콘으로 잘 막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랫집이나 다른 집에서 담배를 혹여라도 화장실에서 피우면
그 틈새 사이사이로 담배냄새가 올라온다는 걸 몇개월 살아본 뒤에야 알게 되었다.
이런걸 업체에서 꼼꼼히 챙겨주면 다행이지만 잘 안챙겨준다면,
그리고 그걸 내가 모른다면 공사 중에 절대 챙길 수 없는 것들이다.
구축은 특히 이런 부분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 공사에서 반드시 챙겨야 한다.
화장실 특성상 방수에 문제가 되어서 아랫집에 누수가 생길 수 있는 것과
냄새가 벽체에서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점검할 것.
그리고 도기들을 잘 챙겨야 하는데, 업체가 자기 마음대로 좀 싼 자재를 쓰는 경우가 꽤 있는거 같았다.
특히 환풍기는 꽤 중요하니까 어떤 환풍기를 쓰는지는 미리 알아보거나,
원하는 환풍기가 있으면 그걸 해달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도기는 업체가 보여준게 있었는데 그거랑 다른 것을 시공했다는 걸 나중에야 발견했다.
나중에 지적하니 보여줬던 건 예시였었고 비슷한걸로 한거였다라고 했는데
썩 맘에 들지는 않았고 속은거 같았지만 그냥 썼다.
LX지인 업체랑 해서 모든 도기나 샤워기 같은 것들이 LX지인 마크가 붙을 줄 알았는데
세면대 도기는 inus 여서 이게 뭐냐고 따지기도 했었다.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 LX지인 마크 달린 수전이나 변기 들도 다 inus에 외주를 주고
마크만 lx지인을 달아서 가져오는 거 같았다.
수전에 문제가 생겨서 AS를 하니 LX지인 이누스라면서 AS업체가 실제론 이누스인걸 알고
아 결국 다 이누스인거 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럼 그렇지 LX가 도기랑 수전까지 직접 만들리가 없지. 외주를 주는게 맞겠지.
4. 보일러
보일러를 교체하고 나서 예상치도 못한 것을 겪었는데,
첫번째는 보일러가 작동할 때마다 "터-엉" 하고 집 전체가 울리는 것 같은 현상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윗집이나 근처에서 진동이 발생했나 싶을 정도였는데
너무 큰 소리로 쿠웅 하는 소리가 보일러 작동할 때마다 나서 이게 정상이 맞나 싶었다.
그래서 보일러 설치 업체에게 전화해서 작동할때 너무 큰 진동이 한번씩 난다고 했더니
다시 와서 보고는 아무 이상없고 정상이라면서 가버렸다.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서 집에 있는 보일러랑 비교해봤지만 전혀 달랐고
혹시나 해서 가족들도 와서 한번 들어보라고 했는데 나만 느껴지는 현상은 아닌 거 같았다.
그래서 다시 보일러 설치 업체에 전화했더니 동영상을 한번 보내봐 달란다.
그래서 보냈더니 애매하다며 이러면 차라리 보일러 제조 업체에 AS를 요청하랜다.
보일러 회사에서 봤을 때 문제가 있어야지 자기들이 교체를 해주지 아무 이상이 없는데 그냥 교체를 해주긴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보일러 회사에 AS를 요청했더니 기사가 왔다.
당시는 벽지 작업을 하는 날이였는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시끄러우면
보일러 소음을 듣지 못할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잠시만 보일러 확인하는 동안 작업을 멈춰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는 AS기사가 확인하더니 아 이건 별로 심하지 않은데요..... 하길래
아 뭐야 내가 예민한건가 진상인건가 싶었는데
조금 만져보니 내가 느꼈던 심한 작동을 시작할 때 쿠-웅 하는 진동이 다행히도 발생했다.
그러더니 AS 기사가 어 좀 있긴하네 하면서 꿍짝꿍짝 뭘 하는데 잘 잡히는 거 같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다른 기사한테도 전화해보면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
결국에는 아주 약간 개선은 되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가 "제가 너무 예민한거는 아니죠? 소음이 있기는 하죠?" 라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가 조금 줄여놓기는 했는데 이 이상은 어렵고, 이 정도는 생활하시는데 큰 무리는 없을테니
혹시라도 사용하시다가 너무 심하게 거슬리면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뭐가 문제였냐고 물어보니 가스 조절기의 문제라고 하셨다. 한번에 많은 가스가 들어오면서 쿵 하는 소음이 나는 건
가스관이 진동하는 소리라고 하시면서 이건 본인이 완전히 잡기 어렵다고 하셨다.
나도 들어보니 그래도 진동이 지난번 처럼 무슨 지진 수준은 아닌 거 같아서 일단 한번 써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 불량 현상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거나 나와있는 영상이나 자료가 없어서 답답했다.
보일러가 멈춰있다가 작동하면 보일러가 가동되며 잠시 후에 쿠웅 하는 큰 진동이 한번 발생하는 현상이다.
혹여라도 이런 현상을 겪는 분이 있으면 가스조절기 문제라고 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했는데, 콘덴싱 보일러라서 더 소음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진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거는 콘덴싱이 아니었고 같은 브랜드 보일러였는데
그 보일러는 한참 옛날 모델인데도 같은 현상이 없는 걸 보면 콘덴싱 방식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는 보일러 근처에 있는 환기구 같은거였다.
이전 집에서나 혹은 안전 자료같은거에 보일러에 반드시 환기구가 있어야 되고
외부 공기가 계속 들어와야 한다고 되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 아닌걸 알았다. 그래서 원래는 보일러 옆에 환기구 구멍이 있었는데 인테리어 업체가
막은 것을 보고 시공 잘못한거 아닌가 싶었지만 찾아보니 보일러 방식에 따라서
환기 통로가 같이 되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최근 보일러들은 상시 외부 공기가 통하는 환기구가 별도로 없어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전 집에서는 환기구 통로가 있어서 겨울에도 매일 찬 공기가 그 환기구를 통해서 들어왔었어서
막지 못하고 춥게 베란다를 썼었는데 사실상 필요없었다는 것을 알고 좀 황당했다.
그리고 콘덴싱 보일러는 필연적으로 별도의 드레인 호스가 존재해서 여기서 물이 흘러나오게 된다.
잘 알아보면 이 드레인 호스에서 나오는 냉각수같은 것이 완전히 중성이 아니여서 우수관으로는 흘러보내지 못하게 되어 있다.
아파트 하수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서 우수관에 흘려보내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거 같은데,
아무튼 우수관 전용인 경우에는 이쪽으로 배관을 연결하지 못한다고 하니 이런 것도 잘 챙겨봐야 한다.
5. 바닥과 벽지
바닥과 벽지는 취향을 타는데다가 지적하면 한도 끝도 없는 부분인데
최근 가장 무난한 유행 및 선택은 디아망+에디톤인거 같다.
디아망의 경우는 벽지 느낌보다 페인트 벽같은 질감이 높은 벽지라고 보면 되는데,
맨처음에는 아내가 좀 과한 패턴을 고르는게 아닌가 싶어서 혹 너무 질감이 징그럽거나 보기 싫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좀 큰 패턴으로, 혹은 색상이 조금 들어간 것을 해도 괜찮은 거 같다.
특히 패턴은 생각보다 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잘한 패턴은 오히려 디아망 스럽지 않고 그냥 일반 벽지 같거나
그냥 하얀벽이 되는거 같아서 차라리 패턴은 조금 과감해도 큰것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디아망은 생각보다 살아보니 이물이 뭍었을때 잘 안지워지는 거 같았다
패턴이 있는 사이사이로 때가 끼거나 잘 안지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물을 뭍히고 세제를 묻혀서 닦아도
잘 안닦아지는 지지들이 뭍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고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내구성이 좋지는 않다. 툭하면 패턴이 뜯어지기도 해서 종이풀 같은걸로 붙이기 일수다.
그래서 좀 과격한 아이가 놀러오거나, 재활용 쓰레기 같은 것을 옮기다가 벽지가 손상될까봐 걱정인 때가 많다.
내구성 때문이라도 디아망은 살짝 비추천하는 바다.
하지만 에디톤은 진짜 좋다.
얼마전에도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있는 무거운 보조배터리를 떨어뜨렸는데 바닥에 아무런 상처가 나지 않았다.
가구를 옮기거나 설치를 해도 전혀 긁히거나 상처가 없는 내구성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닥을 쓰면서도 전혀 스트레스가 없고 긁히거나 상처나는 것에 대한 두러움이 없다.
색상이나 패턴도 고급지고 무엇보다 최강의 내구성 이건 어디에도 추천할말 한 수준이다.
바닥은 에디톤. 꼭 기억해두시길
실제 시공할때 벽지는 꽤 하자가 많았다. 특히 겨울에 해서 그런지 벽지 시공을 하고 나면
잘 마르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놔둬야하고 난방도 너무 줄여서는 안되는데
그상태에서 진짜 엄청난 습기가 발생하고, 발생난 습기때문인지 벽지가 들뜨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다행히 너무 잘못된 벽지 시공을 다시 잘 해주긴 하셨지만 좀 예쁘게 마무리가 안된 부분도 있었다.
벽지에 너무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이음새나 마감을 완전히 심하게 눈에 띄지 않는 다음에야
심하게 지적하거나 수정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글 찾아보면 이런것도 다 지적하는구나 싶은 포인트가 많더라.
6. 베란다
- 베란다는 실내와 열교환이 일어나는 장소라서 결로가 발생하기 쉽고 단열을 신경써야 한다.
이사가는 집은 정남향이라서 반대쪽 베란다는 북향이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외벽과 천장에 합판같은 자재가 붙어있었다.
아마도 단열을 위해 시공을 한거 같은데 오래되서 뜯어내고 새로 단열재를 붙이고 도장은 세라믹코트로 마감했다.
도장을 뭘로하는 게 좋냐에도 의견이 분분하던데 탄성코트가 있고 세라믹코트가 있었다.
탄성코트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던데 탄성코트는 약간 고무재질의 도포재라 그런지
방수에는 탁월하지만 오히려 벽체로 들어온 습기가 아에 빠져나가지 못해서 오히려 안좋다는 얘기도 있었고
세라믹코트는 투습이 일어나는 재질이기 때문에 습기가 들어와서 안좋을 수도 있지만
벽체와 습기가 어느정도 통과되는게 더 좋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뭐가 좋은건지는 모르겠고....
그런데 문제는 시공 후 약 3-4개월이 지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 되니 생겼다.
벽체에 단열재로 붙인 합판같은 자재가 찾아보니 이보드라는 자재 인데
아이소핑크에 PP층 부직포 층이 합지된 자재로, 벽지나 이런 베란다 단열재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습기 많이 생기는 경우에 세라믹코트로 침투된 수분이 부직포 층을 분리시켜서
중간 중간 부직포 층이 떨어지는 건지 단열재를 붙인 벽과 천장에 주름이 발생하는 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찾아보니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던데, 아니 이런 것까지 내가 어떻게 알아서 시공할 때 지적하냐고...
심지어 이런 현상은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gpt나 gemini에 질문하면 꽤 자세하게 알려준다.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주름이 사라지나 싶어서 제습기를 놓고 상황을 관찰하는 중인데,
유튜브에도 이런 이보드 단열 시공 영상 등이 많이 있는 걸로봐서 일반적으로 꽤 쓰는 공법같지만,
이런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세라믹 코트를 한 업체가 나는 영맘에 안들었는데 뭔가 깔끔하지 않고 중간중간 나중에 메꾼 흔적들도
너무 보기 싫었지만 뭐 베란다 벽은 언제든 손상이 갈 수 있고 별로 신경쓰는 부분이 아니라서 넘어갔는데
영 실력없는 업체에서 한 것 같았는데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무튼 베란다 단열, 도장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그냥 수성페인트만 뿌렸다가는 몇년지나면 바로 뜯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바로 탄성코트나 세라믹코트를 올리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
게다가 베란다 세라믹코트를 올리면서 보양작업을 하기 마련인데, 보일러를 먼저 설치한지라
보일러도 보양을하고 뿌린 모양이지만, 보일로 하부관에 필름으로 둘둘말려 처리가 되어있었는데
여기에도 막 세라믹 코트를 다 뿌려놓고 보일러 하부에도 좀 도장재가 많이 흩뿌려져 있었다.
이게 괜찮은건지 제거하라고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심지어 보일러 회사에 문의도 해봤었다.
그런데 보일러회사에서는 뭐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이런걸 왜 물어보냐 라는 입장이여서
진짜 괜찮은건가 페인트 겁나많이 뭍었는데 싶었지만 뭐 보일러회사가 괜찮다는걸 내가 뭐랄 수도 없고 해서 놔뒀다.
베란다의 바닥 처리도 꽤 고민거리다.
일단 대부분 그냥 타일을 깔겠지만, 타일을 깔면 덧방을 할지, 다 뜯어내고 할지 고민스럽다.
밑에 있는 타일이 워낙 오래되고 거의 아파트 지었을때 처음 있었던 타일이라 뜯어내고 새로하고 싶었지만
구축 아파트인지라 베란다 타일을 철거하면 타일아래 방수층도 깨져서 새로 해야되고
구축이라 배관 손상되서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길래 그럼 그냥 덧방으로 하시라고 했다.
난 업체가 그냥 돈 아낄려고 덧방을 추천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뭐 덧방이든 뭐든 사실 별로 상관없는 부분이라 놔뒀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구축에서 베란다 타일을 잘못철거하면 배관 누수나 크렉이 잘 발생할 수 있다길래
덧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론 좀 맘에 안들었지만 지나고보면 잘 한 거 같았다.
7. 현관벽
- 현관벽은 무조건 필름이나 타일로 가는게 맞는거 같다.
업체에서 디아망 벽지는 워낙 오염이 잘 안되고 튼튼하기 때문에 그냥 현관벽까지
일체감 있게 하셔도 된다고 해서 단단히 믿고 그렇게 진행했는데
말했듯이 디아망 벽지가 오염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다가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특히 현관벽은 신발을 신다가 손으로 짚는 경우도 많고,
신발, 여러가지 짐에 의해서 긁히거나 오염될 여지가 많고
손님들이 많이 오면 또 혹시나 손상되거나 오염될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게 되서
이런 걱정을 덜기위해서는 반드시 타일이나 필름으로 벽을 마감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아주 아쉬웠던 부분이다.
8. 인터폰과 스피커
- 인터폰은 아무거나 쓸수없는게 아파트 출입구에서 쓰는 브랜드와 동일한 브랜드만 쓸 수 있다.
요샌 태블릿처럼 멋지게 나온 인터폰도 있던데, 전에 아파트에서 그런걸 써봤지만
어차피 구축이라 다양한 기능이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화면도 커봤자 의미가 없단 생각이 들어서
그냥 크지 않고 작은 걸 쓰자하고 작은 걸로 정했는데, 이거 화면도 안큰데 이상하게 엄청 크다.
인터폰이 이렇게 클 이유가 있는지, 게다가 가격에 비해 스펙도 너무 별로인데....
인터폰 회사들도 좀 제품 개발에 열의를 보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인테리어 중 최대로 맘에 안드는 것 중에 하나가 인터폰인데,
이러한 모양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인터폰 설치, 배치 때문이다.
주로 거실 벽쪽에 배치가 되는데, 센스 없는 인테리어 업자가 배치를 그냥 있던 자리에 해버려서
거실등 스위치랑 인터폰 위치가 전혀 정렬이 되지 않고 두개가 아주 쌩뚱맞게 벽에 붙어있어서
굉장히 보기에 거슬린다. 최소 거실 전등이랑 위든 아래든 옆이든 선에 맞춰 나란히 배치했어야 되는데,
인터폰도 꽤 늦게 새로 교체해서 장착하다보니 위치가 어떻게 되야되는지 전혀 고민하지 못했다.
그래서 거실 전등 스위치랑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가 되서 볼때마다 거슬린다. 아 이걸 못챙겼었네 하고...
인터폰 주변에 전등 스위치나 보일러 조절기 같은게 있다면 줄 맞춰서 미리 잘 배치하도록 하자.
- 아파트 안내 사항 등을 알려주는 알림 스피커가 있는데
인테리어 업자가 요새는 다 그냥 벽지 안으로 매립한다길래 그러면 잘 안들리지 않냐고 했더니
잘들리고 전혀 문제 없고 뵈기 싫어서 다들 매립하신다 길래 그러시라 했더니만
잘들리긴 개뿔 하나도 안들리고 안내 방송이 웅얼웅얼 무슨 소린지 전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안내방송이 나오면 벽에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밖에 없는데,
이거 다시 시공해달라고 할려고 했다가, 뭐 어차피 아파트 안내방송 시끄럽기만 하고
뭐 알맹이가 있는 중요한 안내를 하는걸 들은적이 없어서, 그냥 냅뒀다.
혹시 어느 업자가 매립해도 잘들린다 같은 말도 안돼는 이야기 하거든 웃기지 말라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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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막상 쓸려니까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
아무튼 많은 지적사항과 궁금한 사항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업체 담당자에게 연락할 일이 참 많다.
그러니 업체 담당자와 의사소통이 잘되어야 하고 그런 업체를 고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담당자가 내 말을 안들어주거나 서로 수월히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스트레스가 굉장할 것 같았다.
내가 진행한 업체는 솔직히 꼼꼼하거나 모든 것을 내가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잘해주는 믿을 만한 업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든 질문에 성의있게 대답해주고 수정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너무 무리하거나 억지가 아닌이상
최대한 반영해주려고 노력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다.
그리고 좀 그래도 직영대리점 중에서도 최우수 대리점 같은 거여서 그런지 몰라도
공사가 끝난지 몇달이 지난 시점에도 물어보면 대답 잘해주고 AS 대응을 잘해준다.
이것만 되도 뭐 중간이상은 하는 업체라고 봐야하고, 담당자들이 퇴사를 하거나 잘 나가지 않는 것만해도 괜찮은 업체인 거 같다.
기타사항
1) 화장실 냄새
공사를 하다보면 화장실은 변기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하수관 등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걸 일단 대충 막아두기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냄새가 계속 올라온다기 보다는 압력 때문에 올라왔다가 말았다가 하고
겨울 같은 경우에는 문을 계속 닫아두기 때문에 화장실이 있는 안방에 냄새가 계속 잔류되는 경우가 있는거 같다.
이거는 시공 문제가 아니고 화장실을 제대로 시공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인데,
혹여 공사가 잘못되어서 냄새가 새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던게 화장실 안에서는 냄새가 안나는데, 안방에서는 오물 냄새가 계속 나서
뭔가 공사가 잘못되서 냄새가 새고 있나 싶었지만 gpt한테 물어보니 자연스러운 거라고 해서 안심했다.
2) 작업자들의 담배
인테리어 공사 작업자분들은 담배를 피우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문제는 아파트 외부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시는 게 아니라 실내에서 작업중에 피우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베란다 같은데서 그냥 나가기 귀찮아서 피시는데 이건 경우 윗집에 피해가 갈수도 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고 현장 담당자에게 주의를 시켜도 이 사람들이 몰래 피는지 안피는지
감시할 수도 없고 해서 사실상 좀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딜가나 담배 피우는 사람은 컨트롤이 쉽지 않은 법이라... 이게 좀 그렇지만 너무 놀라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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