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와치 어베인을 얻게 되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거추장스러운 시계 차고 다니는 것도 안좋아하고
스마트폰도 라이트 유저에 가까운데다가
얼리 어답터에는 더욱이 거리가 먼 사람이ㅗ라
스마트 워치류가 별로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리뷰는
기덕이나 얼리 어답터의 관점이 아닌
스마트워치류가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가진 라이트 유저관점의 리뷰라는 점을 일단 밝히고 시작하고 싶다.
또한 이 리뷰는 엄연히 다른 제품인 어베인LTE가 아니고 그냥 어베인이며 색상은 실버라는 것을 밝혀둔다.
1. 디자인
크기나 두께가 약간 있지만 조금 큰 시계 찬 정도이고 뭐야 저 사람 손목에 스마트워치자나 히익 극혐 수준의 무식한 느낌은 거의 없다.
g 워치 r 이랑 어베인 LTE도 봤는데
디자인적으로 어베인이 가장 훌륭하다.
g 워치 r은 플라스틱 느낌의 장난감 같아서 저렴해보이고 어베인 LTE는 크기가 너무 크다. 어베인 LTE는 바디 디자인은 좋지만 시계줄에 안테나가 있어서 바꿀수없고 시계줄 재질이 우레탄이라 오히려 약간 싸보이며 언뜻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이에 반해 어베인은 메탈바디에 클래식한 시계 형태인데다가 시계줄 교체도 가능해서 디자인적으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확띄는 감각적인 제품이라기보다는
무난하고 클래식하며 질리지 않을 느낌이라서 깔끔하며 코디하기에도 괜찮다.
시계줄은 가죽재질에 흰색 스티치로 되어있는데 약간 투박하지만 무난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돋아서 좋다.
다만 처음 착용했을 때 시계줄이 너무 뻣뻣하고 시계 바디가 큰데다가 내 손목이 굵지않다보니
처음 시계를 찼을때 착용감이 매우 거슬렸다.
그런데 하루 차고다니고 나니 가죽 시계줄이 약간 유연해져서 지금은 착용감 문제도 거의없고 아주 편하다.
나는 스마트 워치가 형태에서부터 뿜어내는
스마트 워치같은 묵직하고 어색한 느낌이 싫었는데
어베인은 그냥 화면 바꿀수 있는 일반 시계 같은 느낌으로 보면된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닌
그냥 패션 아이템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나처럼 시계도 잘 안차고 새로운 전자제품에 둔한 사람은 애시당초 살 생각도 없겠지만... 무난한 가죽 시계하나 장만해야겠다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써봐도 충분히 만족할것 같다.
2. 워치 페이스 변경
디자인에 한 부분이지만 따로 나눠쓴다.
워치 어베인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를 써서 구글 스토어의 많은 워치 페이스들을 사용할수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워치 어베인 LTE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아니다. 어베인 LTE는 web OS를 쓴걸로 알고있는데 이건 워치 페이스가 다양한지 잘 모르겠다.
일단 구글 버프로 워치페이스는 많지만
좋아보이는 워치 페이스는 대부분 유료다.
물론 무료 중에도 훌륭한 것들이 있고 기본 워치 페이스도 쓸만하지만
나같이 돈안쓰는 라이트 유저는 살짝 아쉽다.
그렇다하더라도 워치 페이스를 거스텀하는 앱도 있고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어베인을 첨 사용하면 이틀 동안 한건 워치 페이스 바꾸는 일이고 상당히 재밌었다. 지금도 워치 페이스 질을 하는데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장점이다.
클래식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워치 페이스 교체 가능이라는 장점 만으로도 스마트워치는 돈값을 하는 것 같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보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3. 배터리
아마 스마트워치의 가장 관건이자 진입장벽 중 하나가 되는게 배터리일듯.
시계차는 것도 거추장스러운데 충전은 더 귀찮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라이트유저들은 더더욱이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으면 스마트워치를 사고싶다는 생각조차들지 않을것같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결과 워치페이스 바꾸고 이것 저것 만지작 하다보면 10시간 이전에 배터리가 바닥나고 그렇지않으면 완충후 하루 정도는 쓸수있다.
나는 화면을 항상켜지는 않고 제스쳐를 사용하며 밝기는 가장어둡게 해놓는데 밝기는 이렇게 해도 꽤밝아서 괜찮다.
충전은 전용 충전크래들이 없으면 불가하기 때문에 불안하면 충전크래들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어차피 워치 따위 배터리 다 달아도 중요하지않으니 꺼지면 꺼지지 뭐 하고 쿨하게 사용한다면 상관 없지만 하루 종일 안정적으로 쓰고 싶다면 크래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니 영 거추장스럽다.
어찌되었든 전반적으로 배터리 타임은 아주 훌륭하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애매한 수준이다. 완충후 하루 쓰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론 몇일동안 충전안해도 되면 좋겠고 매일 충전기에 꽂아야 하고 불안해서 크래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점은 영 불편해서 마이너스다.
4. 사용성
가장 할말이 많은 부분.
도대체 스마트워치는 무엇에 쓰이는가 란ㄴ 근원적인 질문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크게 두가지 용도이다
스마트폰 알림 용도
피트니스 목적
디자인 패션 적인 용도를 제외하면 실용적인 목적으로는 딱 위의 두가지이다.
그런데 일단 스마트폰 알림을 받는 보조적 역할의 경우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를테면 카톡이나 문자메세지 알림을 받을 수있는데
알림을 받은 후 워치에서 확인을 할수있지만
답장은? 타자가 없어서 음성인식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에다가 입을대고 큰소리로 말해야 정확히 언어 인식을 해서 답장을 보낼수있는데...이게 방안에 나혼자있거나 하면 모를까 외부에서는 상당히 쪽팔리고 민망한 모습이 연출된다.
결국 스마트워치로 알림을 받고 나서도 답장을 하려면 스마트폰을 꺼내서 봐야해서 결국 내주변 근처 어딘가 스마트폰을 들고있을수 밖에 없다. 스마트워치 알림 기능은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을 내몸에서 분리시키고 간단하게 워치만 손목에 휴대하면 될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지만
실상은 거추장 스러운 휴대용 손목시계고 도히려 하나 더 늘어버린 상황을 제공한다.
그렇게 시계랑 휴대폰을 같이 결국에는 가지고 다니다보면 휴대폰에 진동이오면 휴대폰도 울고 시계도 울려서 주머니와 손목에서 차례로 진동이 오는데 상당히 거슬린다. 카톡메세지가 오면 먼저 휴대폰이 진동하고 약간의 텀을 두고 워치가 진동하는데...
카톡메세지가 여러개 한꺼번에 오는 경우에는 휴대폰 진동했다가 잠시후 워치에 진동이 오는 진동의 향연에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
게다가 휴대폰과 워치의 연결이 본질적으로 블루투스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놓고 멀어지면 연결은 끊어진다. 결국 스마트워치를 가지고도 폰에서 크게 멀리 갈수없고 휴대폰을 기존과 같이 몸에 가지고 있거나 위성처럼 휴대폰 근처를 떠날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머니나 가방에 휴대하고 알림을 받는 정도나 원래 진동을 잘 못느껴서 불편했던 경우에는 상당히 유용하게 쓸수는 있다.
전화는 받거나 끊는게 가능한데 실제 통화가 되는지는 해보지 않았다. 되더라도 시계에 대고 이야기 하는 모습은 많이 민망할득. 이건 담에 함 꼭해봐야겠다...
구글 나우를 통해서 날씨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데 이것도 상당히 유용한 편이긴 하다.
다음은 피트니스인데
걸음수를 알려주고 심박수도 측정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라이트유저고 피트니스 따위도 별로 신경안쓰는지라...좋고 유용한지는 잘 모륵겠다.
주변에 워치쓰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엔 쓰는게 시계 및 알람 기능과 만보계 기능 정도로 보면 된다.
5.UI
이제 본격적으로 ui를 까보자.
개인적인 인상은 UI가 정리가 안되어 있고 산만하고 어설프다는 느낌이 강하다.
화면을 상단 스와이프하면 기존 안드로이드폰처럼 자주쓰는 기능을 컨트롤 할수있고 하단 스와이프하면 걸음수등이나 알림 확인을 할수있으며
우측 스와이프를 하면 상세메뉴등을 볼수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는 화면도 작고 조작도 한계가 있으니 심플하게 메뉴에 접근할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설정에 접근하려고 해도 상단 스와이프나 우측 스와이프 둘다 가능해서 좀 난잡하다.
안드로이드 혹은 스마트폰의의 장점은 내가 이 제품을 커스텀할수있고 이 화면의 무엇이든 컨트롤 할수있다는 자유도인것같은데
안드로이드웨어는 좀 아니다. 화면에 배터리 모양을 항상 표시하고 싶다 고 해도 그걸 설정할수없다. 단지 워치페이스에서 제공해야만 화면 커스텀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설정 변경에 관해서는 약간 오래전 피쳐폰 느낌을 받을수있다. 뭔가 바꾸고 싶은데 기능이 어디있는지 찾는 것이 상당히 난잡하여 경로가 많고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낄수있다.
그리고 오른쪽 스와이프 메뉴 그래픽의 경우 아마 LG자체 디자인인것같은데 메뉴가 뜬금없이 그래픽이 플랫스타일이 아니어서 굉장히 촌스럽고 일관성이 없다. 최소한 이 메뉴들 많이라도 기존 안드로이드웨어 그래픽스타일과 통일되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같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LUI, GUI 는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있고 조잡하며 개선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쓰니 문뜩 애플워치는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UI 정리왕인 애플은 더 잘만들었을 것같다. 안드로이드 특유의 난잡함이 워치에서도 옅보여서 이점이 사실 가장 안타까웠고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았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UI를 정리했던것처럼 애플워치도 안드로이드웨어와 제조사에게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말하지만 앱등이는 아니며 내가 주로 쓰는 제품은 죄다 안드로이드이다.
하나 빼먹을 뻔한게 있는데
바로 시계에 붙어 있는 용두? 이다.
이것의 용도는 단하나 온오프 기능이다.
화면을 켜는 거야 터치를 만지기만하며되지만 바로 끄고 싶으면 용두를 누르면 된다.
그런데 중요한거는 이것이 단순 버튼 기능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용두는 모름지기 돌리는 기능이 중요한것이자 아이덴티인데 돌리는 것은 아무런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러면 대체 왜 돌릴수있게 해놨어 싶은 굉장히 페이크 디자인 인 것이다.
물론 제조사입장에서야 돌리는 기능을 구현안해도 되니 제조비도 절약되고 좋았겠지만 단순히 아날로그 손목시계의 디자인을 채용하고자 용두를 넣고 온오프 버튼 기능외 아무런 쓸모가 없다니... 뭔가 속은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
---------------------------
이 정도가 내가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느낀점이다.
요약하면
워치 어베인은 패션 및 새로운 전자제품 장난감 용도로 사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그 외에 스마트워치의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활용이 애매하며
sw적으로도 안드로이드웨어 및 LG가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당신이 전자 제품 얼리 어답터이거나 시계를 좋아해서 새롭게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추천하나
별로 시계나 새로운 기기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큰돈들여서 살 필요는 아직까지 없을 것 같다.
이상 텍스트위주의 LG 워치 어베인 사용기 리뷰
끝.
사실 거추장스러운 시계 차고 다니는 것도 안좋아하고
스마트폰도 라이트 유저에 가까운데다가
얼리 어답터에는 더욱이 거리가 먼 사람이ㅗ라
스마트 워치류가 별로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리뷰는
기덕이나 얼리 어답터의 관점이 아닌
스마트워치류가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가진 라이트 유저관점의 리뷰라는 점을 일단 밝히고 시작하고 싶다.
또한 이 리뷰는 엄연히 다른 제품인 어베인LTE가 아니고 그냥 어베인이며 색상은 실버라는 것을 밝혀둔다.
1. 디자인
크기나 두께가 약간 있지만 조금 큰 시계 찬 정도이고 뭐야 저 사람 손목에 스마트워치자나 히익 극혐 수준의 무식한 느낌은 거의 없다.
g 워치 r 이랑 어베인 LTE도 봤는데
디자인적으로 어베인이 가장 훌륭하다.
g 워치 r은 플라스틱 느낌의 장난감 같아서 저렴해보이고 어베인 LTE는 크기가 너무 크다. 어베인 LTE는 바디 디자인은 좋지만 시계줄에 안테나가 있어서 바꿀수없고 시계줄 재질이 우레탄이라 오히려 약간 싸보이며 언뜻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이에 반해 어베인은 메탈바디에 클래식한 시계 형태인데다가 시계줄 교체도 가능해서 디자인적으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확띄는 감각적인 제품이라기보다는
무난하고 클래식하며 질리지 않을 느낌이라서 깔끔하며 코디하기에도 괜찮다.
시계줄은 가죽재질에 흰색 스티치로 되어있는데 약간 투박하지만 무난하고 아날로그 감성이 돋아서 좋다.
다만 처음 착용했을 때 시계줄이 너무 뻣뻣하고 시계 바디가 큰데다가 내 손목이 굵지않다보니
처음 시계를 찼을때 착용감이 매우 거슬렸다.
그런데 하루 차고다니고 나니 가죽 시계줄이 약간 유연해져서 지금은 착용감 문제도 거의없고 아주 편하다.
나는 스마트 워치가 형태에서부터 뿜어내는
스마트 워치같은 묵직하고 어색한 느낌이 싫었는데
어베인은 그냥 화면 바꿀수 있는 일반 시계 같은 느낌으로 보면된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닌
그냥 패션 아이템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나처럼 시계도 잘 안차고 새로운 전자제품에 둔한 사람은 애시당초 살 생각도 없겠지만... 무난한 가죽 시계하나 장만해야겠다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써봐도 충분히 만족할것 같다.
2. 워치 페이스 변경
디자인에 한 부분이지만 따로 나눠쓴다.
워치 어베인은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를 써서 구글 스토어의 많은 워치 페이스들을 사용할수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워치 어베인 LTE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아니다. 어베인 LTE는 web OS를 쓴걸로 알고있는데 이건 워치 페이스가 다양한지 잘 모르겠다.
일단 구글 버프로 워치페이스는 많지만
좋아보이는 워치 페이스는 대부분 유료다.
물론 무료 중에도 훌륭한 것들이 있고 기본 워치 페이스도 쓸만하지만
나같이 돈안쓰는 라이트 유저는 살짝 아쉽다.
그렇다하더라도 워치 페이스를 거스텀하는 앱도 있고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어베인을 첨 사용하면 이틀 동안 한건 워치 페이스 바꾸는 일이고 상당히 재밌었다. 지금도 워치 페이스 질을 하는데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장점이다.
클래식한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워치 페이스 교체 가능이라는 장점 만으로도 스마트워치는 돈값을 하는 것 같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보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3. 배터리
아마 스마트워치의 가장 관건이자 진입장벽 중 하나가 되는게 배터리일듯.
시계차는 것도 거추장스러운데 충전은 더 귀찮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라이트유저들은 더더욱이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으면 스마트워치를 사고싶다는 생각조차들지 않을것같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결과 워치페이스 바꾸고 이것 저것 만지작 하다보면 10시간 이전에 배터리가 바닥나고 그렇지않으면 완충후 하루 정도는 쓸수있다.
나는 화면을 항상켜지는 않고 제스쳐를 사용하며 밝기는 가장어둡게 해놓는데 밝기는 이렇게 해도 꽤밝아서 괜찮다.
충전은 전용 충전크래들이 없으면 불가하기 때문에 불안하면 충전크래들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어차피 워치 따위 배터리 다 달아도 중요하지않으니 꺼지면 꺼지지 뭐 하고 쿨하게 사용한다면 상관 없지만 하루 종일 안정적으로 쓰고 싶다면 크래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니 영 거추장스럽다.
어찌되었든 전반적으로 배터리 타임은 아주 훌륭하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애매한 수준이다. 완충후 하루 쓰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론 몇일동안 충전안해도 되면 좋겠고 매일 충전기에 꽂아야 하고 불안해서 크래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점은 영 불편해서 마이너스다.
4. 사용성
가장 할말이 많은 부분.
도대체 스마트워치는 무엇에 쓰이는가 란ㄴ 근원적인 질문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크게 두가지 용도이다
스마트폰 알림 용도
피트니스 목적
디자인 패션 적인 용도를 제외하면 실용적인 목적으로는 딱 위의 두가지이다.
그런데 일단 스마트폰 알림을 받는 보조적 역할의 경우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이를테면 카톡이나 문자메세지 알림을 받을 수있는데
알림을 받은 후 워치에서 확인을 할수있지만
답장은? 타자가 없어서 음성인식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에다가 입을대고 큰소리로 말해야 정확히 언어 인식을 해서 답장을 보낼수있는데...이게 방안에 나혼자있거나 하면 모를까 외부에서는 상당히 쪽팔리고 민망한 모습이 연출된다.
결국 스마트워치로 알림을 받고 나서도 답장을 하려면 스마트폰을 꺼내서 봐야해서 결국 내주변 근처 어딘가 스마트폰을 들고있을수 밖에 없다. 스마트워치 알림 기능은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을 내몸에서 분리시키고 간단하게 워치만 손목에 휴대하면 될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지만
실상은 거추장 스러운 휴대용 손목시계고 도히려 하나 더 늘어버린 상황을 제공한다.
그렇게 시계랑 휴대폰을 같이 결국에는 가지고 다니다보면 휴대폰에 진동이오면 휴대폰도 울고 시계도 울려서 주머니와 손목에서 차례로 진동이 오는데 상당히 거슬린다. 카톡메세지가 오면 먼저 휴대폰이 진동하고 약간의 텀을 두고 워치가 진동하는데...
카톡메세지가 여러개 한꺼번에 오는 경우에는 휴대폰 진동했다가 잠시후 워치에 진동이 오는 진동의 향연에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
게다가 휴대폰과 워치의 연결이 본질적으로 블루투스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놓고 멀어지면 연결은 끊어진다. 결국 스마트워치를 가지고도 폰에서 크게 멀리 갈수없고 휴대폰을 기존과 같이 몸에 가지고 있거나 위성처럼 휴대폰 근처를 떠날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머니나 가방에 휴대하고 알림을 받는 정도나 원래 진동을 잘 못느껴서 불편했던 경우에는 상당히 유용하게 쓸수는 있다.
전화는 받거나 끊는게 가능한데 실제 통화가 되는지는 해보지 않았다. 되더라도 시계에 대고 이야기 하는 모습은 많이 민망할득. 이건 담에 함 꼭해봐야겠다...
구글 나우를 통해서 날씨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데 이것도 상당히 유용한 편이긴 하다.
다음은 피트니스인데
걸음수를 알려주고 심박수도 측정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라이트유저고 피트니스 따위도 별로 신경안쓰는지라...좋고 유용한지는 잘 모륵겠다.
주변에 워치쓰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엔 쓰는게 시계 및 알람 기능과 만보계 기능 정도로 보면 된다.
5.UI
이제 본격적으로 ui를 까보자.
개인적인 인상은 UI가 정리가 안되어 있고 산만하고 어설프다는 느낌이 강하다.
화면을 상단 스와이프하면 기존 안드로이드폰처럼 자주쓰는 기능을 컨트롤 할수있고 하단 스와이프하면 걸음수등이나 알림 확인을 할수있으며
우측 스와이프를 하면 상세메뉴등을 볼수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워치는 화면도 작고 조작도 한계가 있으니 심플하게 메뉴에 접근할수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설정에 접근하려고 해도 상단 스와이프나 우측 스와이프 둘다 가능해서 좀 난잡하다.
안드로이드 혹은 스마트폰의의 장점은 내가 이 제품을 커스텀할수있고 이 화면의 무엇이든 컨트롤 할수있다는 자유도인것같은데
안드로이드웨어는 좀 아니다. 화면에 배터리 모양을 항상 표시하고 싶다 고 해도 그걸 설정할수없다. 단지 워치페이스에서 제공해야만 화면 커스텀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설정 변경에 관해서는 약간 오래전 피쳐폰 느낌을 받을수있다. 뭔가 바꾸고 싶은데 기능이 어디있는지 찾는 것이 상당히 난잡하여 경로가 많고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낄수있다.
그리고 오른쪽 스와이프 메뉴 그래픽의 경우 아마 LG자체 디자인인것같은데 메뉴가 뜬금없이 그래픽이 플랫스타일이 아니어서 굉장히 촌스럽고 일관성이 없다. 최소한 이 메뉴들 많이라도 기존 안드로이드웨어 그래픽스타일과 통일되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같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LUI, GUI 는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있고 조잡하며 개선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쓰니 문뜩 애플워치는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UI 정리왕인 애플은 더 잘만들었을 것같다. 안드로이드 특유의 난잡함이 워치에서도 옅보여서 이점이 사실 가장 안타까웠고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았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UI를 정리했던것처럼 애플워치도 안드로이드웨어와 제조사에게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말하지만 앱등이는 아니며 내가 주로 쓰는 제품은 죄다 안드로이드이다.
하나 빼먹을 뻔한게 있는데
바로 시계에 붙어 있는 용두? 이다.
이것의 용도는 단하나 온오프 기능이다.
화면을 켜는 거야 터치를 만지기만하며되지만 바로 끄고 싶으면 용두를 누르면 된다.
그런데 중요한거는 이것이 단순 버튼 기능 말고는 없다는 것이다. 용두는 모름지기 돌리는 기능이 중요한것이자 아이덴티인데 돌리는 것은 아무런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러면 대체 왜 돌릴수있게 해놨어 싶은 굉장히 페이크 디자인 인 것이다.
물론 제조사입장에서야 돌리는 기능을 구현안해도 되니 제조비도 절약되고 좋았겠지만 단순히 아날로그 손목시계의 디자인을 채용하고자 용두를 넣고 온오프 버튼 기능외 아무런 쓸모가 없다니... 뭔가 속은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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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내가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느낀점이다.
요약하면
워치 어베인은 패션 및 새로운 전자제품 장난감 용도로 사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그 외에 스마트워치의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활용이 애매하며
sw적으로도 안드로이드웨어 및 LG가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당신이 전자 제품 얼리 어답터이거나 시계를 좋아해서 새롭게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추천하나
별로 시계나 새로운 기기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큰돈들여서 살 필요는 아직까지 없을 것 같다.
이상 텍스트위주의 LG 워치 어베인 사용기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