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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my stuff

Life_Rhymes 2010. 11. 7. 22:59
생일 선물로 신발을 사서
신발장도 꽉 차있겠다 신발 안신는 것 몇 개는 버리기로 했다.


1. 에어포스 미드 올검 (2004~2010)

내 기억으론 군대에서 첨 외박 나왔을 때 샀던 2개 물건 중 하나 인데
한개는 회색에 주황색 에어포스 원 그려진 쭉티고
나머지 하나는 이 에어포스 미드 올검이었다.

회색 쭉티는 소재도 맨들맨들하고 프린팅도 예뻐서 군대 다닐때도 잘 입고 다녔음.
좀 늘어지 시작한 후로는 집에서 잠옷으로만 입었는데 정말 이 놈은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잠옷이었다.
(아무리 잠옷이지만 너무 헐어서 얼마전에 버리긴 했지만)

각설하고 두번째 산 이 에어포스 올검 미드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충동 구매 했는데 약간 군화같은 느낌이라서
군대 다니던 당시에는 군화도 지겨운데 밖에서 이걸 또 신기가 싫어서 결국 몇 번 안신고 쳐박아 두었다.

그렇게 쳐박아두고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어느날
때는 바야흐로 스키니진이 대유행을 타던 2007년 경.
아 쳐박아둔 포스 미드를 스키니진이랑 같이 신으면 어울리겠네 하고 꺼내 신어보니 의외로 잘 어울리길래
그때부터 스키니진이랑 신나게 신고 다녔다.

스키니진에 군화만큼은 신고 싶지 않았던 내게 편함 나름의 간지를 선물해 준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너무 많이 신고 다녀서 밑창은 지금 걸레나 다름 없다.
작년에 결국 아디다스로 대체하기에 이르렀으나,
추억도 있고 너무 맘에 들었던 녀석이었기에 잠시 보관해 두었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신을 것 같진 않아서 이제 버리기로 했다.

넌 제값을 충분히 했고 정말 멋진 녀석이 었어!
RIP


2. 에어포스 로우 올빽 아이스 뽈록이 (2003?~2010)

사진 못찾을 줄 알았는데 겨우 찾아서 무단펌(지송)
이 녀석은 아마 2003에서 2002년 쯤 산거 같은데
무려 290 짜리로 샀음

원래는 280인가 샀다가 워낙 신발 크게 신던 시절이라 역시 290은 되야 겠어 아무래도 발이 작아보여
라는 마음에 온라인으로 샀는데 매장까지 찾아가서 290 신어보고 바꿔달라 그랬음
당시 매장직원이 "정말 이걸로 괜찮겠어요?"라고 물어보던 얼굴이 아직도 기억남 ㅋㅋ

여하튼 그렇게 사고 보니 역시 좀 큰가?;; 싶어서 몇번 신다가
결국 또 안신었음. 거기다가 신발 크게 신던 시절이 지나 (이 시절엔 진짜 280 이상 구하기 힘들었음)
발 크기에 맞게 신는 시절이 와서
정말 쳐박아 두었음.

가끔 헬스장 갈때 꺼내신곤 했는데 정말 많이 안신음
친구 줄까 했다가 귀찮아서 또 쳐박음.

이젠 아무래도 안신을 것 같아서 버리기로 마음 먹음.

그래도 나름 아이스 뽈록이라는 거 레어라서 계속 갖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안신을 것 같아...

이젠 놓아줄게 흙 미안

 


그리고 new arrival!!


yes!! 역시 대세는 아디다스!
(갖고 있는 운동화 이제 3개가 아디다스임)

언젠간 신어보고 싶었던 슈퍼스타2!!

잘지내 봅시다. 거기다가 커플 신발이니까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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