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그랬던가? 너 자신을 알라 - 라고
내가 나이고 나만큼 나를 잘 아는게 난데
뭘 어떻게 나를 더 알아갈 수가 있음?ㅇㅇ? 소크라테스도 머 별거 아닌가요? ㅇㅇ?
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가다보면 아 나는 이런 놈이구나 나는 이런 점이 남들과 다르구나
내가 나를 잘못 알고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취업할 때 자소서를 쓰면서 느낀 거지만
내가 내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게 정말 없었다.
나 자신을 소개해야되는데 뭘 어떻게 소개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정말 많이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에 자소서를 쓸 때 참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그건 내 자신에 대해서 뒤돌아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내 자신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던 것도 많고,
나는 당연히 이런 사람이지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아니었던 부분도 많았다.
살아가다보면 아 내가 이런 면도 있네 하고 느낄 때가 많은데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그런 것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했던가 - 인생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
오 뭔가 좀 센티멘탈 한 걸 약간 허세 느낌드는 글이 되는 것 같아 나중에 보면 닭살 장난 아닐 것 같기도 하고
(다행이다 여기에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 아마도 나밖에 없는 거 같아서)
여하간 내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것은 주로
새로운 일이나 여러가지 상황에 부딪히면서 (아 이거 맞춤법 맞나) 혹은 주변에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가? 하고 비교를 하게 되면서 인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내 자신의 모습은
일단 진짜 주변 사람들 눈치를 엄-청-나-게- 살핀 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것을 너무 깊게 생각한다 그래서 뭔 일을 잘 못할때도 많고 소극적이 된다.
더 근본적으로는 생각이 너무 많고 깊다 (좋은 의미에 깊은게 아님)
한마디로 쓸데 없이 상상력이 너무 심한거지. 남들 눈치 보는데다가 생각이 쓸데 없이 너무 많다보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행동도 제약이 많아서 뭘 지르거나 대담하게 하지 못하고 결정력이 부족해진다.
그래도 그런게 조금 좋은 것은
생각을 많이해서 때로는 좀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남들 마음을 배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 정도랄까?
그러나 어찌되었든 생각이 많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는 좀 지치는면이 있음 ㅇㅇ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주변 사람들이 답답한 면도 있고 나도 내 자신에게 답답하고.
어찌되었든 생각이 너무 많다는 건 좀 풀어줄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아 힘들다 내 자신과 싸우고 이겨서 극복해 나가는 것.
그래서 누군가는 그랬다지
뉴욕해럴드트리뷴!
이 아니고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아 허세 돋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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