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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 가스보일러 R331 리뷰 & 보일러 교체기

Life_Rhymes 2016. 2. 1. 18:25
지난 한파 동안 집을 비웠더니 보일러가 동파되버렸다.

파이프 연결부만 교체하면 될줄알았는데
배관부 교체하고보니 본체에서 물이 샌단다
AS부르니 9만5천원 든다길래
고칠까 하다가 왠지 또망가질것 같아서
보일러도 9년 정도 됐겠다 교체 하기로 맘먹었다

보일러 터진스토리는 아래 링크 참조ㅋ

([클량] 보일러 터지는 소리에 잠깼네요ㅡㅡ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_id=43991241)


막상 보일러 교체하려고 하니 보일러... 어떻게 사야되는지 모르겠다.

결혼 전에는 근 30년간 중앙난방식 아파트에서만 살았고

지난 4년 동안은 전세 살았는데 보일러 고칠일까진 없었으니....

보일러가 의외로 종류도 브랜드도 많아서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이마트나 하이마트서 파는것도 아니고 어디 매장에서 전자 부품 처럼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매장이 있기는 한데 거기서 샀다간 뭔가 되게 비쌀 것같기도 하고..

인터넷 폭풍 검색해보니 보일러도 인터넷 구매가 가장 싸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인터넷 가격비교가 어려운게
설치비가 제각각이라서 설치비 포함 얼마인지 알아보는게 중요했다.

마치 배송료가 별도 표기된 해외직구 제품 처럼

최저가 인 척하지만 설치비 미포함인 경우가 많았음.


본격 린나이 보일러 리뷰 전에 보일러 교체 구매 과정을 정리해본다.
보일러 그까이 그냥 전화해서 교체하면 되는거 아니냐 싶은데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게 의외로 잘 겪지 않는 일이기도 하고

내가 해보니 보일러 구입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온다.

블로그 검색해도 순 업체 광고 글밖에 없지 막상 보일러를 어떻게 교체할지에 대한

체험기는 별로 없길래 기록해두면 누군가에겐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싶어 남겨본다.


1. 우선 보일러 브랜드를 정한다.
>> 경동 or 린나이 로 선택하면 품질은 무난하다는 평이다


그리고 두 브랜드가 직영 매장이 있고 운영되며 as가 잘이루어진다는 점이 플러스인듯
경동이 가장 잘 판매되는 것 같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린나이는 경동보다 동급 모델 수준 3~5만원 가량 비싼데 여러 댓글이나 써본 사람 중에 린나이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린나이는 잔고장이 잘 안난다는 평과 as가 매우 친절하다는 평이 많으나 as비용이 비싸고 신속함이 경동대비 떨어진다는 얘기도 간간히 보였다
줄곳 경동만 써봤고 무엇보다 이번 이사오면서 설치된 보일러가 소리도 너무 크고 영 별로였어서 린나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는 린나이를 선택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귀뚜라미 보일러는 찾아보니 악평이 상당하다.

귀뚜라미가 이름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광고도 많이해서 좋을 줄 알았는데 잔고장이 많고 고객대응도 별로 라는 글이 많아서

귀뚜라미는 선택 사항에서 제했다.


2. 보일러 모델을 정한다.
>> 콘덴싱 / 일반, 그리고 용량을 정한다.

일단 일반 보일러냐 콘덴싱 보일러냐를 정해야 하는데
콘덴싱보일러는 정확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온수의 열을 다시 사용하는? 듯했고 그래서 물배출구가 필요해서설치에 제한이 약간 있으면 1등급효율이지만 큰 용량이 아니면 유지비 절감 효과는 별로 없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당연히 조금 비싸다
참고로 콘덴싱 타입의 경우 경동이 오래됐고 거의 독보적인듯 하며 가스 보일러면 린나이가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나의 경우 20~30평 수준에서는 콘덴싱은 필요없을 것같고 기존에 설치된 것도 일반 보일러이기때문에 일반 보일러로 정했다

콘덴싱 / 일반 을 정했다면 이제 용량을 정해야 한다.

집 넓이에 따라 정하면 되며기존설치된 보일러 용량을 참고하면 된다

나의 경우 25평 정도인데 기존에 16000용량으로 설치 되어있어서 16000용량으로 정했다.

보일러 사양에 보면 평형에 맞는 보일러 용량이 표시되어 있는데

평형에 딱 맞는 모델을 선택하기보다는 보일러 사양상 평형보다 한 단계 높은 용량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았다.

 

자 이제 이 조건으로 살펴보면 경동/ 린나이 모두 몇가지 모델이 나오는데 가격에 따라 세가지 분류의 보일러가 나온다.
- 저렴하고 기본 기능만 있는 보급형
- 약간 기능추가된 일반형
- wifi나 세세한 기능이많은 고급형

보일러 선택에 있어서는 경동 사이트가 좀 유용한편이다.

위의 조건을 가지고 검색할수 있게 홈페이지가 잘되어있다.

린나이의 경우 보일러의 특징이 눈에 띄게 정리가 잘안되있어서 홈페이지만 참고해서 모델을 결정하기 어려웠다.
델명도 비슷비슷해서 헷갈리고...

결국 가격 검색해보면 뭐가 비싸고 좋은건지 대충 알수있고 많이 보이는 모델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정하는 게 무난해보인다.

느 사람 글에서는 어차피 보일러 수명이 10년이 안되기 때문에 제일 싼모델로 자주 바꾸는게 낫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일리가 있는것같긴하다

다만 나는 물온도를 디지털로 설정하는 기능정도는 있었으면 해서 고르다보니 중급 모델 정도로는 고르게 되었다.

저가형은 대부분 온수 온도 조절이 3단계 밖에 없었고
중급이상으로 비싸지면 시간별 온도 조절이나 연료세이브 기능등 좀 필요없는 잡다한 기술이 늘어난다.

wifi 기능은 외부에서 조작할 수 있다면 좋은 기능같긴한데 이게 들어가면 너무 비싸져서 포기했다.

여튼 모델을 고르려면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둘러볼 필요가 있고 기능 비교도 잘해봐야 한다
린나이는 모델끼리 비교를 할수있는 기능이 홈페이지에 있어서 좋았다.



3. 구입처를 정한다

역시나 인터넷이 가장 싸다.
경동 이나 린나이의 경우 전문 대리점이 홈페이지에 게시되어있어서
아무래도 확실하게 설치하려면 직영 대리점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전화로 문의해본 결과 인터넷대비 많이 비쌌다.
R331 모델의 경우 6-70정도
한겨울이라 일이 많아서 금방 안될것 같았는데 왠만하면 당일 저녁이나 최소 다음날 오전까지는 설치 가능하다고 한다.

인터넷에 설치비 포함 가격이 페이지에 따로 나온경우가 많아서 일일이 판매페이지를 방문해서 비교해봐야 한다.

그리고 전화도 해보는게 좋고 무엇보다 설치 가능한 지역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주의.

역시 저렴한 인터넷으로 할까하다가
상품평에 추가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도 많고
혹시 문제생겼을때 서비스를 받기 쉬운 주변 지역 업체가 좋을 것 같아서 주변업체를 알아봤다.

네이버지도 에서 보일러검색어로 주변지역 업체를 알아봤다.

링크된 홈페이지도 가보고 통화해서 가격을 물어봤다
확실히 인테넷 최저가 보다는 5만원 정도 비싼거 같았다
그래도 가까이 있고 오래되었으며 통화시 신뢰가 가는 업체로 정해서 설치요청을 했다.
인터넷 페이지에 게시한 가격과 동일한데다가 추가 비용없음을 먼저 확실히 알려줘서 좋았다

결과는 대만족스러웠고 좋은 업체여서 설치도 아주 깔끔하게 됐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보일러 업체가 따로 있고 설치 업체가 따로 있다는 것인다.

보일러 자체를 만드는 회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동/린나이/귀뚜라미 같은 회사 이고

설치 업체는 직영점의 경우는 본사에서 관리를 하는 보일러 설치 업체 겠지만 주로 개인 설치 업자들이다.

보일러 자체도 중요하지만 설치를 얼마나 잘했느냐도 보일러 수명에 크게 좌우할 수 있는데

어느 업체에서 설치를 잘하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별로없다.

끽해야 11번가 에서 상품평 보는 정도.

직영점에서 구매하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 보일러 설치 업체를 통해서 보일러를 구매하는 형식이 된다.

 

그런데 보일러가 고장이 났을 때 보일러 자체 문제로 인한 고장이면 보일러 업체에서 A/S를 해주지만

보일러에 연결하는 배관 문제라던가 하는 보일러의 설치 문제라면 보일러 업체의 주관이 아니고 보일러 업체에서 A/S를 해주지도 않는다.

이런 문제는 결국 보일러 설치 업체에서 수리를 해줘야 하는데,

만약 다급하게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나, 보일러 설치 관련 A/S가 종종 필요할 걸 고려한다면

최저가에 멀리 떨어져 있는 설치 업체보다는 약간 비싸더라도 주변 업체 중에 실력있는 업자를 구하는 게 적절할 것이다.

 


자 이제 린나이 R331 본격 사용기 리뷰>>>


막상 사용기는 짧을 것 같은데;;

일단 소음이 적다
이전 경동 보일러는 2007년 설치했다지만 소리가 너무커서 시끄러웠는데
소음이 거의 없고 소리도 꽤나 고급진느낌이랄까 그렇다
사용하면서 소음이 심해질런지 모르갰지만 일단만족

회사의 누군가가 경동은 난방기능이 좋고 린나이는 온수가 좋다던데
딱히 그런 특성은 없는 것같았다
다만 온돌 최저온도인 40도에 맞춰놓으면 난방이 좀 빨리 안되는 것같기는하다
그리고 한번 난방을 하면 잘 안식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온수기능은 아주 좋고 따뜻한 물도 빨리 나온다
다만 이전 경동모델에는 빠른 온수 버튼이 별도로 있었는데 린나이 r331은 빠른 온수를 위해서는 온수 온도조절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눌러야한다
이게 좀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다
버튼 하나만 더 넣지 싶고
이외에도 컨트롤러 기능은 많지만 설명서를 안보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다
디자인은 예쁜데 컨트롤러는 경동이 좀더 심플한듯하다

....음 뭐 그정도?ㅋ

사실 뭐 보일러 기능이랄것이
끽해야 온수, 난방 이다보니 리뷰랄께 별로 없다ㅋ
교체 주기도 10년 가량이고 하다보니
이렇다할 보일러 사용기나 리뷰는 없는 것 같았다
잔고장이 정말 없는지 as는 정말 좋은지 어떨지는 사용해보면서 남기도록 하겠다

아 일단 경동 as 는 불러본 적이 있어서 후기를 남기자면
일단 전화 상담은 24시간이라서 새벽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그리고 as요청하니 다음날 오전에 왔다.
다만 좀 맘에 안들었던게 as기사가 좀 불친절했다.
보일러 수리 비용이 대부분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살펴본 후 수리비가 어느정도 되겠다 수리하겠느냐 아니면 교체할꺼냐 물어보고 진행을 해야하는데
10만원 정도 든다고 얘기하는 상태에서 이미 수리할 분해를 다해놓고 있었다.
좀 비싼거 같아서 차라리 교체하는게 낫겠다싶어서 수리하지 말아달라고 하니
수리할라고 다 분해해놨는데 귀찮다면서 불평불만 짜증을 냈다.
아니 미리 얘기를 하던가....자기가 말도 안하고 수리 진행해놓고 왜 고객한테 짜증인지...
수리를 안해도 일단 출장비는 줘야해서 만오천원은 줬다. 기분같아선 주기 싫었지만...
경동 AS는 꽤 신속한 편이었지만 서비스 기사는 별로 였다. 사실 이게 맘에 안들어서 린나이로 바꿔야겠다 결정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과연 린나이 as서비스는 어떨지 다음에 경험해보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물론 AS 안불러봤으면 더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