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4는 어렸을때 친구가 하는것만 잠깐잠깐 봤었다
막 달로도 가고 그래서 와 스케일 장난 아니네 싶었고
파판5보다는 조금 아쉬운 그래픽위 뭔가 시스템도 조금 뒤쳐져보였는데 아마 빌려서 잠깐 해보기도 했었나 싶다
그리고 나서 PSP로 에뮬로 플레이 해본거 같은데
기억으론 환수계까지 갔다가 아수라가 너무 어려워서 못깨고 그만두었던것 같다
이번에 플레이 해보니 확실히 이 시점부터 자유도가 조금 생겨서 던전별로 레벨이 높지않으면 깨기가 쉽지 않아지는거 같았다
nds 용 3D 리메이크도 해봤었는데 이거는 거의 파롬포롬 나오는 정도까지 했던가 거기서 어떤보스가 너무 어려워서 못깨고 포기한 기억이 난다
파판4는 이렇듯 뭔가 레벨 밸런싱이 좀 안된 게임인데 바꿔말하면 게임난이도가 좀 있는거 같다 오죽하면 SFC에선 이지버전을 따로 발매했었을까
그러기에 픽셀리마스터가 의미가 있는게 부스터 기능 및 자동전투 덕뿐이다. 부스터기능으로 돈 경험치 4배 설정하면 큰 노가다 없이 적당히 인카운터 전투만해도 클리어하는게 어렵지 않아서 난이도가 적절히 내려간다
게다가 파판4는 사실상 파고들 요소가 그리많지않아서 여러번 플레이하거나 완벽클리어가 어렵지 않은데, 한번 지나가면 얻지 못하는 요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파고들 요소는 극악의 드랍률을 자랑하는 몬스터가 떨구는 아이템 정도인데, 몬스터가 드랍하는 아이템이 상당히 많고 유용한게 많다보니 이를 위해 전투 노가다를 꽤 해야된다.
좋은 장비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소환수 아이템이 세가지나 있는데 이것들이 다 드랍 아이템으로만 나와서 전투 노가다 시간이 진짜 길었다. 특히나 마인드플레이어 소환수는 이거 뭐 오징어같이 생긴 이상한 소환수를 궂이 왜 만든건가 싶은데다가 나오는 장소도 많지 않고 드랍도 어지간히 안해서 상당히 애먹었다. 그래도 자동전투 기능이 다행히 있어서 아주 괴롭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추가로 아이템드랍률 올리는 아이템 정도를 추가해 줬으면 어떨까 싶었다.
숨겨진 요소 중 제일 재밌었던건 아다만아머인데 마지막 던전의 특정 방에서 알람 이라는 몬스터를 부르는 아이템을 써야지만 레어템을 얻고 이걸 가지고 가면 최강 갑옷이 아다만아머를 얻을 수 있다. 알람이란 아이템은 트겅 몬스터 중에훔칠수 있기도 하고 비싸지만 돈 주고 살수도 있지만 나는 걍 리셋 노가다로 얻었다. 아다만아머는 방어력이 엄청 높은 장비인데 다가 모든 캐릭터가 장비가 가능해서 5개를 얻는걸 목표로 리셋 노가다를 했는데 레어템 치고는 그래도 생각보다는 드랍률이 높아서 생각보다 쉽게 수월하게 얻었다. 근데 사실 이 아다만아머에 대한 정보는 게임내에서 얻을수 없어서 공략본을 못봤다면 그냥 지나쳤을것 같다.
결국 이런 RPG에서의 재미는 숨겨진 요소인걸까나. 여튼 숨겨진 요소가 많지 않은 게임이다보니 다회차로 할수 있을까 싶다. 훔치기도 후반에 합류하는 엣지가 사용하는데 훔치기로 얻는 레어템은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여튼 극악의 아이템드랍을 위해 전투 노가다를 하다보면 레벨도 자연히 올라가서 99레벨도 마지막 던전 가기 훨씬 전에 달성할 수 있었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이전 작들에 비해서 잘 짜여져있고 좋지만 특유의 세뇌 정신지배 일변도로 진행되서 조금 유치하다 싶긴하다. 뭐만하면 세뇌야...
그리고 달에 대한 전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중간 중간 필요할때만 나와서 뭔가 좀 꿰어 맞추는데 있어보이는 역할을 하는데도 좀 억지스러워 보이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지하세계 달세계 까지 확장되는 파판 특유의 멀티 세계관의 완전판 같은 느낌이다. 우주로 달까지 갈 정도면 말 다한거지...
다만 지하세계 까지는 그렇다 쳐도
달세계는 너무 별거가 없는데 달주민의 거주지 헤밍웨의 거주지 딱 두개밖에 없다. 달주민 거주지 가는데도 쓸데없이 여러 동굴을 통과해서 가는것도 뭔가 쓸데없이 만들었단 생각이 들고 거창하게 만들어놓고는 너무 보잘 것 없는 맵이 되어버렸다. 뭔가 좀 숨겨진 요소나 마을이나 여러가지를 추가해놨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아쉬운 요소...
메인 맵이나 지하세계도 여긴 뭐하러 만든 지형인가 싶을 정도로 아무 의미없는 불필요한 공간이 상당히 많다. 여러가지 요소를 넣을수 있었지만 용량과 스토리상 삭제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스템은 그냥 무난한 RPG 게임 수준.
특출 날건 없어서 아쉬운건 없지만 좋은 점도 없음.
제일 짜증나는건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죽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서 캐릭터를 키우기 어렵고 이로인해 게임난이도가 들쭉날쭉해지는 문제가 심하다. 최종파티도 거의 마지막 던전이 다되서야 확정되니...
몰랐는데 GBA 리메이크 버전은 이탈한 캐릭터도 나중에 쓸수있게 해놨다는데 좋은 추가 요소인거 같다.
막판에 죽은 테라를 제외하면 결국 미시디아에 집결해서 기도를 하고있는데 여기서 선택해서 최종 파티를 만든다면 훨씬 재미있을뻔 했다 싶었는데 진짜 있을 줄이야...
여튼 깔끔하고 무난한 클래식 RPG, 파판 시리즈로서 한번은 클리어 해볼만한거 같다. PSP와 스마트폰으로 후속작인 애프터이어스까지 나왔는데 한번 해볼까하고 예전에 PSP로 해봤다가 너무 이질감나는 신규 시스템 감각에 적응 못하고 중도 하차하긴 했었다.
다시한번 꺼내서 해볼까나....
여튼 약 일주일간 즐거운 플레이 였고 그동안 항상 클리어하지못하고 중도 하차해서 아쉬웠던 게임을 뒤늦게 나마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오랜 숙제를 하나 끝낸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이제 역시항상 포기한 파판2 해볼까 했는데, 픽셀 리마스터 왤케 그래픽이맘에 안들지.... 아 또 못해보는 건가 파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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