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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백신 - V3 와 알약에게 작별을 고한다

Life_Rhymes 2012. 4. 2. 20:21

백신하면 당연히 V3 아님??

이었던 나의 컴퓨터에서 오늘로서 V3 를 완전히 삭제해 버렸다.

아주 오래전부터 컴퓨터 셋팅할때면 반드시 V3 crack된 것을 깔아주었는데

어느날부터 막히더만 V3 Lite를 받으라고 하질 않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걸

그래도 없으면 섭섭해서 남겨두었던 V3를 떠나보냈다.

 

발단은 얼마전 갑자기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인터넷이 허벌나게 느려지고

살펴보니 CPU 사용율이 100가 계속 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믿었던 V3 와 알약은 실행도 안되고 뭘해야할지 난감했던 때였던 것 같다.

결국 어찌어찌 해결은 했지만 그때 이후로 V3와 알약은 믿을게 못되는 군 싶었다.

항상 검사해도 아무것도 못잡아 내드만, 왜 그런 에러가 날때까지 컴퓨터를 방치해둔 건가 싶어서

다른 백신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그 얼마전에 룰리웹에서 사람들이 의외로 백신으로 V3 와 알약은 쓰레기다라고 얘기하는 걸 봤고

avira, avast, mse, 등등을 쓴다는 것을 본적이 있어서

부랴부랴 나도 백신을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avast를 먼저 깔아봤다.

 

avast는 내가 보기엔 좀 무겁긴 하다.

한번 검사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속도도 빠르지 않아서 그런지

자주 검사는 안하게 되고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해서 뭔가 무시무시해 보인다.

그래도 무료인데다가 대충 이메일 인증하면 계속 쓸 수 있고,

무엇보다 avast로 검사하니 걸리는 파일들이 많아서 깨끗해진 느낌.

누군가는 잘 걸러주는 만큼 오진율도 높다고는 하는데,

뭐 다 오케이 응응 뭐 그렇게 사는거지 하고 말하는 듯한 V3 알약 보다는 낫다 싶다.

 

avira가 좋다는 말이 많아서 함 써볼라고 받아볼랬더니

싸이트에서 받는게 너무 느려서 매번 인내심이 참지 못했다.

서버가 이렇게 느린데, 업데이트가 되겠어? 싶어서 그냥 안써봤다. avast로 만족.

 

알약도 삭제해야 마땅하나,

알약은 프로그램이나 active X 관리하는 거나 레지스트리 파일 정리하는 기능들이 좀 손에 익어서

일단 남겨는 두었으나, 자주 사용은 안할 듯 하다.

 

어찌되었든, 사람에게 믿음을 가진 브랜드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그렇게 쓸모없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지우는게 쉽지 않았다.

V3가 진리이고 세상 모든 백신은 다 V3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게다가 알약도 좋은게 아니였어 하는 걸 깨닫는 것도 오래걸렸지만,

그걸 다 깨닫고도 몇개월이나 지나서야 겨우 지울 수 있었다니.

 

역시 브랜드 인식 파워는 무시 못하겠구먼

결론이 좀 이상하지만.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