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다크나이트 라이즈 리뷰 [스포주의]

Life_Rhymes 2012. 7. 28. 11:08

어제보고왔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 마지막작품 "다나라"

 

스포를 안볼려고 최대한 노력했건만

잘못들어간 이말년님 블로그에서 글을 읽어버렸다.

그래서 대충 내용을 어설프레 알고 있어서 인지

그닥 충격적이진 않았는데

 

일단 총평은

 

역시

웰메이드 히어로 무비

라는 생각.

 

딱 정석에 깔끔하고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지만

집중도 잘되고 스토리도 확실히 마무리되는 듯한 그런 무비였다.

 

중용의 무비였달까.

 

그래서 뭐 대체로 만족한 편이고 추천할만 하다.

그런데 막 되게 최고다 싶은 열광할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리뷰의 제맛은 까는데 있기에,

한번 시작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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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캣우먼.

굳이 앤 해서웨이를 써야했나?? 싶은 생각이 내내 들었다.

물론 앤 해서웨이 예뿌니지.

근데 사실 캣우먼은 좀 글래머러스 하고 섹시해야 되는데

이건 뭐 젓가락 같은 아메리카탑모델 같은 애가 돌아다니니까

영 캣우먼 느낌이 안난다. (근데 캣우먼은 맞는건가?;;;)

앤 해서웨이 말고 섹시한 헐리우드 배우 누구 없나 생각해봤는데

사실 딱히 생각나는 애가 없긴 하더라.

헐리우드...섹시 여배우 스타 좀 양성해야할 듯.

 

가장 불만이 많았던 베인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고 하수구 뒷골목 짱 노릇 좀 하다가

배트맨도 한큐에 허리꺾어버리더니...

배트맨이 감옥에서 팔굽혀펴기 좀 하고 왔다고 글케 한번에 나가떨어짐??

마스크가 약점인거 뻔히 보이는데 이거 아무도 못이김??

마지막에 정체 밝혀지고 나선 왤케 복종하는 순한 양됨?

여러모로 좀 안타까웠던 진정한 반전 캐릭

 

스토리상 불만은 크게 없지만

역시나 배트맨이 감옥에서 뛰쳐나오는 게 제일 어이없다.

온몸이 다 골절이 나고 척추뼈가 튀어나왔는데

대충 손으로 때리고 밧줄에 매달아 놓으니까

와 다 나았다 라고???

내가 초등학교 때 그린 드래곤볼만화가 이런 전개였다 이놈아!

이렇게 쉽게 고칠 척추면 서울에 척추병원 다 망하겠네.

 

알고보니 자동항법장치로 죽은 척하고 살아있던 배트맨

해피앤딩이라서 좋긴한데, 좀 어거지인 것 같다.

누구말대로 걍 배트맨이 죽는 거 였든지

아니면 배트맨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살짝 내비치고 끝내는 정도면 좋았을텐데

너무 뻔하게 살아있자나...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야 싶지만

해피엔딩이라 실망이야 싶기도 한 복잡한 이 내마음.

 

뭐 까고싶은데 이정도밖에 깔게 없다.

그정도로 깔끔한 무비였던듯...

아쉬운 것도 없이 적당히 잘 즐겼다.

3시간 정도라서 엄청 피곤하겟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론 다크나이트 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보기엔 더 편했다.

 

하지만 전편도 그렇지만 이번 편도 두번 보진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