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에니메이션) 기동전사 Z건담 리뷰

Life_Rhymes 2011. 12. 31. 13:15

오늘로서 Z건담 TV판 주행완료!
... 했으나
Z건담 솔직히 별로 재미없게 봤다
대체 누구야 Z건담이 건담시리즈 최고라고 한 녀석

스토리도 산만해서 어렵고
- 초반에 에우고니 티탄즈니 액시즈 니....
아가마니 라디슈니 그라나다니....
너무 여러가지 생소한 단어가 폭발해서 갈피가 잘 안잡히고
둘째로 전개가 너무 엉망진창이여ㅠㅠ

제일 어의없는게 제리드 중위
뭐 맘속으로 여자이름 같다는 생각하나 한거가지고
갑자기 카미유는 펀치를 날리지 않나
그게 맘에 안들어서 mk-2건담을 훔쳐서 죽일려고 하고 있질 않나
이런 어의없는 걸로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서는 끝까지 제리드가 카미유를 따라다니는데
그게 대체 뭐야 유치하고 재미없어!
게다가 제리드 완전 존재감도 없고 샤아-아무로 같은 라이벌 관계도 형성 안되고
캐릭터도 멋없고 맨날 당하기만 하는데 티탄즈는 열라 아껴주고

뭔가 개연성이랄까 전개의 흐름이 너무 수긍이 잘 안간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순정만화 작가가 스토리를 쓴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내용 전개가 너무 로맨스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고 내용이 별로 이성적인 전개를 나타나지 않는다
퍼스트 건담 때와 너무 다르게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고
앞뒤 이해도 잘안되고 스무스하게 넘어가지도 않아서
이해하기도 힘들고 보기도 불편하다
퍼스트 건담 때는 억지로 본 에피소드가 거의 없었는데
Z건담은 거의 다 억지로 에피소드를 봤을 정도니..
샤아의 역습을 볼려고 내가 Z건담에서 ZZ건담으로 이번에 넘어가긴하는데
정말 뭐가 명작이라는지 알 수 없을 그런 작품이었음.

제일 맘에 안드는 건
다들 왜이렇게 주먹질이야!!!!
뭐 군대니까 때려도 된다는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군대에서도 폭력은 안된다고!
그리고 아무리 봐도 필요없는 장면에 연출로서 주먹을 날리는 경우가 너무많아서
뭐야 저 폭력배들.. 이란 생각과 괜히 주먹질이여.. 하는 생각만 가득하다.
특히 그 유명한 장면인 카미유가 샤아에게 펀치 날리는 장면
"그런 어른따위 수정해주겠어!!" "이것이 젊음인가(눈물)"
이 장면은
진짜 보면서 웃음 빵터졌다. 침나올뻔했음
진짜 웃기고 그지같은 장면연출에다가 전개.
누구냐 대체??스토리 쓰고 전개 담당한 사람????
진짜 황당하고 유치했음,.
혹여나 이거 본 애들이 주먹을 아무한테나 날릴까봐 걱정된 정도.

게다가 퍼스트 건담만큼 리얼로봇 적인 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다보니 전체적으로 이성적인 면이 강했던 퍼스트에 비해
상당히 감성적이고 심리적이다 라는 느낌이 강했고
강화인간이니 뉴타입이 많이 등장하지만
전편 처럼 짜릿하고 흡입시키는 요소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후반! 분량이 줄은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또 급작스럽게 마무리하는지,
그 긴박한 내용을 왜 단2화에 걸쳐서 마무리를 한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퍼스트 건담보다 더 급박하게 마무리를 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안타깝다...

그리고 무슨 영혼이 이렇게 많이나오냐!!!
죽었던 애들이 영혼의 힘으로 도와주질 않나
자기네들끼리 대화하고 있질 않나,
Z건담은 무슨 초사이어인 건담이냐! 화나니까 빛이나고 쎄지질 않나,
영혼을 흡수하질 않나
파프티머스는 무슨 저주를 퍼부어서 영혼의 힘으로 카미유를 멘탈붕괴시키질 않나
이건 무슨 사이코 영혼 심리 로봇물이여!!

여러면에서 이건 너무 만화적이다...
하는 것들이 많아서 실망실망 대실망이었음
물론 만화가 만화같은데 뭐가..라고 할지 모르지만,

퍼스트 건담의 성공요인은 만화지만 좀 리얼했다는 그것.
근데 Z건담은 아니여...
여성 팬을 많이 끌어들이고 완구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래도 몰살의 토미오 답게
대부분의 캐릭을 죽인 것은 일관성이 있어서 좋았음.

다만 맘에 드는 것은
음악과, 작화, 로봇 디자인이다.

FSS의 작가가 디자인을 했다던가 그래서 그런지
기체들이 퍼스트 건담에 비해서 굉장히 날카롭고 멋스러우며 디테일하고 섬세하면서
각 기체마다 특징이 있고 예쁘다.
그런데 솔직히 너무 여성적이라서 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찌되었던 기체들의 디자인이 훌륭하고 감탄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음

음악은 굉장히 세련된거 같다.
퍼스트건담이 하도 음악이 구리고 몇곡 안되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클레식, 재즈와 같은 요소가 가미되서
전체 만화의 분위기를 고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작화는 진짜 대박. 이 시기에 나온 만화가 이렇게 퀄리티가 높나 싶을정도로
아주 작화가 끝내준다. 그것만은 분명히 맘에 들었고 최고였음

자 그럼 캐릭터 평을 해볼까

1) 카미유 비단
- 혹자는 카미유가 가장 뛰어난 뉴타입이라 생각한다던데
내가 보기엔 아무로가 더 멋있다.
카미유는 사실 별 활약 못하는 것 같았다. 뭐 물론 마지막에 영혼흡수 스킬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활약이 너무 없고
그냥 맨날 강화여자 쫓아다니는 호색한일뿐.
생긴거나 머리스타일은 아무로보다 낫지만 매력도 없고 그냥 반항아임.

2) 크와트로 버지나 (샤아 아즈나블)
샤아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수밖에 없어진 만화인건 같고
사실 이 만화 액기스는 크와트로 버지나다.
청년으로 성장해서 멋있고 듬직하고 이성적이고 리더십있을 뿐 아니라
미네바 자비 앞에서는 또 감성적으로 흥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도 있고 한 모습들이
멋있는 남자의 표상임.
다만 처음에 등장할때 우리편이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럽다.
멋있는 나쁜 놈에서.
그 나쁜 놈이 착한 놈이 되서 우리 편이라는 것이 듬직해져 더욱 호감상승.
샤아의 역습에선 또 나쁜 놈이 되겠지만,
어찌되었든 Z건담은 샤아를 스타로 만들려고 작정한 만화인듯

3) 화 유이리
카미유의 소꿉친구로 맨날 따라다님 일편단심 카미유
카미유가 카사노바라서 바람피고 난리나도 끝까지 챙겨주고, 애들도 잘 돌봄
파일럿되고 싶어서 난리 칠때는 좀 진상이었으나
나중엔 그럭저럭 파일럿 됨. 별 할얘기는 없는 무난 캐릭터

4) 포
기억잃어 버린 강화인간 인데 그냥 히피같은 이상한 여자
나름 매력있게 나오긴 하는데 난 얘 좀 짜증남.
이랫다가 저랫다가해서...

5) 카츠
퍼스트 건담의 어린아이가 파일럿이 되고 싶어서 우주로 나와 파일럿이 된다.
그런데 이놈이 사실 티탄즈의 스파이가 아닐까 할정도로
제멋대로 하다가 사고 내고 명령도 안듣고
얼렁뚱땅 또 사라한테 빠져가지고 목숨걸고 팀 분위기 망치는 놈으로
극중 내내 밉상이다.
우리의 영웅 아무로한테 대들지를 않나 하여간 난 얘가 젤 싫음
우리편이지만 마지막에 깝치다 죽었을 때 약간 쾌감있었을 정도
어린 놈이 난리 치는게 난 역시 싫어

6) 아무로 레이
아무로 레이! 아무로 레이!
연방에서 특수 관리가 들어가서 저택에서 감금처럼 쉬고 있다
7년이나 쉬었을 뿐 아니라 워낙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자신감을 잃고 새침해져 있다.
그러다가 결국 밉상 카츠한테 자극 받아서 다시 전장에 뛰어들고
예전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난 아무로 레이만 나오면 Z건담이 재밌더라
아무로 레이가 나와서 카라바에 합류하고 에우고와 샤아를 도와줄때의 이야기는
정말 흡입하듯 보았을 정도로 아무로 레이가 나오기만 하면 재밌다.
나름 캐릭터나 전개 과정은 아무로 레이가 가장 자연스럽고 좋았음
아무로 레이! 아무로 레이!!

7) 브라이트 노아
에우고에 가담하여 아가마 선장이 된다.
처음에 티탄즈에게 무시당하고 쳐맞을 때는 진짜 불쌍했다.
별로 좋아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우리의 화이트 베이스 영웅이 첫회부터 쳐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을땐 울컥했다.
그리고 뭔가 이해도 좀 안되고... 뭐 뉴타입인 아무로를 감금하는 건 그렇다치고
화이트 베이스 영웅을 이렇게 연방이 무시할 수 있나?
그리고 티탄즈는 대체 뭐여...
여튼 여러모로 좀 이해가 안되었지만
브라이트 노아는 Z건담에서 듬직한 캡틴으로 활약한다.

8) 에마 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여성 캐릭.
캐릭 디자인도 잘했고 깔끔하게 예쁘게 생겼음
왜 티탄즈를 배신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갑자기 에우고로 왔을 때 어리둥절.
후에 mk2의 파일럿으로 활약.
전체적으로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활약한다.
마지막엔 죽은거야 뭐야 싶은 죽음을 맞이함

9) 시로코 파프티머스
샤아와 같은 악역을 맡은거 같은데
여자 홀리는데 도가 튼 녀석으로 주변에 꼭 여자만 두고
홀려가지고 부려먹는다.
헤어스타일이 너무 이상해서 이런 녀석한테 왜 여자들이 끌리지 싶음.
머리 좋은 척하고 뒤에서 조종하며 중요 찬스에는 티탄즈의 수장도 날려버리지만,
결국 활약없이 마지막엔 수박바 어택으로 죽고 저주를 걸어서 카미유를 미쳐버리게 만듬.
좀 알 수 없는 캐릭이다..

이외에도
야마토 - 카라바의 캡틴으로 활약 꽤 듬직한데 이상하게 맘에 안듬
레코아 - 시로코 한번 만나고 아주 홀려가지고 에우고 배신때린다. 왜 배신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음. 구려 스토리!!
제리드 - 그냥 피해의식쩌는 카미유 라이벌. 찌질하고 왜나오는지 모르겠다.
하만 칸 - 지온 잔당인 액시즈 수장. 혹자는 밍키의 어른 버전이라고 하던데... 악역으로써는 괜찮았던 거 같다. ZZ건담에서 활약 부탁
헨켄 - 라디슈의 함장인데 생긴게 험악해서 처음에 악당인줄 알았다. 에마 중위와의 러브라인은 꽤재밌었음.

등등 이 있는데 잘 기억 안나고 좀 그렇다.
Z건담 여전히 실망이야...
일단 극장판에서 좀 다듬어 져있길 바라며 리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