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에니메이션] 기동전사 ZZ건담 &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역습 리뷰

Life_Rhymes 2012. 1. 19. 23:14

1) 기동전사  ZZ건담

기동전사  ㅋㅋ 건담 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심각하고 무겁고 어두웁고 진중한 건담에서 갑자아아아기이이 개그 슈퍼로봇 만화로 전향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야잔.

Z건담에서 저 놈은 뉴타입도 아닌 놈이 왤케 잘싸우지 언제 죽는거야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던 나쁜 놈인데
Z건담에서 막판에 탈출하는 모습이 보여서 으응?? 했더만

ZZ건담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엄청나게 개그를 위한 캐릭터로 진짜 보다가 불쌍해 죽을 정도 ㅠㅠ
이런 개그를 보여주기 위해 야잔을 그 마지막에 살려놓은 것이냐???응??

딱히 야잔을 좋아하는 건..아, 아냐
하지만 그래도 나름 야잔 팬들도 있는 거 같던데
야잔 팬들이 진짜 화 엄청 났겠다 싶었다.

그런 것을 집어 치고라도
좀 개그 물이 들어가면 어때 솔직히 건담 너무 시리어스 하잖아 싶어서
밝은 느낌의 ZZ건담 초반이 나쁘지만은 않았는데
보다보니 너무 개그 위주, 너무 엉망진창의 스토리 진행, 주인공이랑 주인공 친구들 너무 싫어어어어 아아아아
해서 초반에 진짜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20화 부터인가는 갑자기 조금씩 진지해져서
슬슬 Z건담 같은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뒤로 가면 개그도 적절히 들어가면서 시리어스 해지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재미있고 뒷부분 퀄리티는 솔직히 Z건담보다 높다! 라고 생각했다.

왠지 이거슨 토미오 옹이
신나는 걸 원하면 원하는대로 해주지
건담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두눈으로 봐야 겠다면 철저히 망가뜨려주겠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작전상 철저히 건담을 망가뜨린 것 같다.

외부 압력이 없이 그냥 만들었다면 ZZ건담은 어땠을까
어쩌면 Z건담의 음울한 분위기를 넘어 최고의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에서 보기엔 ZZ건담은 뭔가 극과 극을 넘나드는 불운의 작품은 분명해 보인다.

ZZ건담 기체 디자인도 영 맘에 안든다.
너무 투박해보이고 개성도 없고, 그냥 합체 로봇일뿐.
합체도 너무 지루하고... 무엇보다 건담이 좀 뚱뚱해보여서 맘에 안든다.
Z건담은 날렵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멋있었는데,
이후 뉴건담도 솔직히 좀 디자인이 투박하고.. 차라리 네온지온쪽 기체들이 더 맘에 들게 디자인된거 같다.

마슈마 캬라 등 이상한 캐릭터가 난무하는 가운데
하만도 뭔가 그리 카리스마도 없고,,,

쥬도는 특히나 뉴타입적인 재능이 더 덜부각된거 같다.
개인적으론 아무로가 가장 뉴타입적인 모습이 부각된 천재 스타일이었던거 같고
카미유도 타고난 천재 느낌이지만 막상 극에서 큰활약은 없었고 다만 영혼모으기의 초필살기를 보여줘서 존재감을 확인했으나
쥬도는 동생 사랑 분노의 뉴타입인 모습으로 그려진거 같다.
그런데 뭐 뉴타입 적인 능력을 쓰는게 크게 없다보니까
여전히 뉴타입 히어로에 대한 욕망이 사그러들질않아!!!

그래도 후반부 쥬도와 비슷한 샹그리라 놈들이 나온다던가
카미유도 후반부에 조금 회복하는 모습이 보이고
사실 아직 샤아도 아무로도 살아있으니까..
뭔가 ZZ건담 다음에 이야기도 이어지도록 잘 그려내는 후속 시리즈가 있었음 좋았을텐데
그리고 어느 정도 그런 건덕지를 남겼던거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후 외전 스토리에서 쥬도는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나온다던데

쥬도는 좀 멍청해보이긴 해도 밝은 열혈 캐릭터라 정이 좀가는 녀석이 랄까.



2) 역습의 샤아

드디어 도달했다. 역샤!
사실 ZZ건담은 역샤를 보기위한 통과 의례였을 뿐이다.
ZZ건담에서 완전 이상한 시도와 회귀를 반복하던 토미오가 드디어
역샤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 작정한 거 같다.

샤아도 나오고 아무로도 활약하고
둘이서 티격태격 말싸움 하며 라라아 슨 내꺼라능 이라는 것을 외치는 유치찬란한 모습
이 얼마나 기다렸던 둘의 싸움인가.

러닝타임이 조금 아쉽다. 두배정되 되서 앞뒤 이야기가 더 많고 자세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샤아의 행보는
크게 이질감은 없는 거 같다.
원래 지온의 뉴타입론을 이어가는 놈이었고
연방군은 원래 싫어해서 에우고쪽에 붙었었고
안그래도 연방군과 지구 놈들을 싫어했던 놈이니까
그래도 정신차려 지구 놈들아를 외치는 녀석이었으니
이제 들어도 바뀌지 않으니 그냥 쓸어버리겠어 라고 해도 뭐 별로 이해가 안되진 않는다.

갑자기 어떻게 나타나서 멋지게 활약을 하는지 좀더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네오지온의 총수로서 멋진 모습! 팬들이 보고 싶었던 거긴했재 어쨌든.

핀판넬의 활약, 뉴건담의 활약은 좀 아쉽다.
더 멋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 안나왔어
리가즈이 이던가? 역시 디자인이 좋은듯. 제타의 변형으로 보이는데 심플하고 예쁘다.
사자비는 두말할 것 없고 알파 였나? 그 기체도 독특하고 멋지다.
뉴건담은 뭔가 좀 지루한 디자인이라 아쉬운데 ...흠
샤아 피해의식 쩌는 놈이 타고 다니는 것도 머싰다.

다만 해서웨이랑 새로운 뉴타입 여자애.. 이름도 기억안나지만
걔네들은 왜나오는 건지 대체,, 보기에는 그냥 심심한 스토리를 채워주려 나왔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확실히 정통 건담 느낌이다 라는 것이 매우 좋았지만
뭔가 짧은 스토리로 오리지날 스토리 영화 개봉이라 그런지
스토리가 너무 축약되고 아쉽다.
뭐 물론 건담의 대부분이 막판 가서 급격히 정리되는 거라서
막판 부분만 편집해서 보는 듯해서 좋긴 했지만.

여튼 확실히 꼭 봐야할 작품 같다.

그나저나 아무로는 늙지를 않는겨?
샤아도 중년티 팍팍나는 구먼.


아아 이제 뭘 보지 솔직히 UC가 가장 땡기긴 하는데
전부 졸업하고 봐야 할것 같다.
주머니 속 전쟁부터 천천히 가야할듯 싶다.

기다려라 UC!!!